우리 옛말 공부(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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믈리 ᄉᆞ라ᇰᄒᆞ다=추억(追憶)하다
믈리 ᄉᆞ라ᇰᄒᆞ다=추억(追憶)하다 여기서 ‘믈리’는 ‘되돌려/다시’임을 알 수 있고, ‘ᄉᆞ라ᇰᄒᆞ다’는 여기서는 ‘생각하다’입니다. '다': 네이버 국어사전 (naver.com) ‘ᄉᆞ라ᇰᄒᆞ다’라는 우리 옛말은 ‘생각하다’와 현 표준어 ‘사랑하다’의 2가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되돌려/다시’ 앞에 ㅁ 있다는 것을 옛말 ‘믈리’가 입증합니다. 영어 단어는 ‘믈리/되돌려/다시’의 re와 ‘생각하다’의 ㅯ의 ㅁ의 minisce로 구성된 reminisce입니다. 일어 단어로 ついそう/追想[츠이소우]라고 하니 우리말 한자음 ‘추상’을 그대로 늘인 발음이고, ついおく/追憶[츠이요쿠]는 우리말 한자음 ‘추억’을 그대로 늘인 것입니다. おもいで/思い出[오모이데]라고 할 때한자어 ‘사(思)’의 훈독인 ..
2022.09.26 -
믈근ᄆᆞᆯ=백리(白痢), ᄆᆞᆯ보기=이질(痢疾), 함남 방언: 가피게=이질(痢疾)
믈근ᄆᆞᆯ=백리(白痢), ᄆᆞᆯ보기=이질(痢疾), 함남 방언: 가피게=이질(痢疾) '보기': 네이버 국어사전 (naver.com) '가피게': 네이버 국어사전 (naver.com) 여기서 ‘설사/이질 리(痢)’의 우리말 ㅁ의 ‘ᄆᆞᆯ’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ᄆᆞᆯ보기’는 분명한 우리말이고, ‘병 질(疾)’이니 우리말 ‘보기’가 ‘병(病)’과 동어원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함남 방언의 ‘가피게’를 통해서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는데 ‘ᄆᆞᆯ’의 ㅁㄱ에서 ‘가’가 되는 것이고, ‘보기’에서 ‘피게’가 되는 것이니 ㅂ이 ㅍ 된 것입니다. 그래서 한자어 ‘이질(痢疾)’의 ‘이(痢)’는 우리말 병명 ‘ᄆᆞᆯ’의 ㅁㄱ의 ㅇ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영어 단어는 ㄷ의 diarrhea/dysente..
2022.09.22 -
믈그여디다=물크러지다
믈그여디다=물크러지다 '믈그여디다': 네이버 국어사전 (naver.com) 합용 병서 ㅺ에서 ㅈ 되어 ‘죽’이 되고, 이는 그대로 한자어 ‘죽(粥)’이 됩니다. 한자어 ‘미(糜)’는 ‘죽/문드러지다’인데 역시 우리말 ‘물그여디다’의 ㅁ입니다. 사전에는 한자어 ‘죽(粥)’만 제시했는데 원래 우리말 ‘무르다’의 ㅁ 옆의 ㅈ이 ‘죽’이거나 ‘걸쭉하다’의 ‘쭉’에 해당하는 단어입니다. 또 사전에 ‘곤죽’에 대한 설명입니다. '곤죽': 네이버 국어사전 (naver.com) ‘곯다’에서 ‘곤’의 어원을 찾지만, 이 ㄱ은 ‘질다/질퍽하다’의 ㅺ의 ㄱ입니다. ‘죽’의 영어 단어는 ‘무르다’의 ㅁ에서 ㅍ된 porridge입니다. 일어 단어로 かゆ[카유]이니 ‘죽’의 ㅺ의 ㄱ 의 ‘카유’인데 ‘かゆ[카유]’는 우리말 ‘걸..
2022.09.22 -
나는 나이다, 너는 너이다, 한자어 고찰
나는 나이다, 너는 너이다, 한자어 고찰 여러분이 다 아시는 천자문 ‘나 아(我)’인데 한자어는 원래 ‘아’가 아니라 ‘나’이고, 그 이전에는 핀란드어 mina[미나]입니다. 몽골어는 БИ[비]이니 ‘비나’ 혹은 ‘미나’에서 순음 ㅂ/ㅁ 탈락 후 ‘나’의 ㄴ 만 남게 된 것이고, ㅂㄴ/ㅁㄴ 탈락 후 한자어 ㅇ 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너 여(汝)’는 ‘너 녀’였고, 현재 중국어까지 니(你)로 남아 있고, 존칭으로 ‘닌/니(您)’라고 하는 것은 우리말 ‘님’에 해당합니다. 또 어순은 현재 중국어는 ‘이다’가 주어 다음에 들어가 있지만 원래는 ‘-이다’가 ‘어조사 야(也)’로 문장 끝에 갑니다. 이 ‘야(也)’는 우리말 ‘나야/나여/나요/나유’의 ‘-야/-여/-요/-유’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나는 나이다. ..
2022.09.21 -
믈건=물건(物件)
믈건=물건(物件) '믈건': 네이버 국어사전 (naver.com) 누구라도 한자어 ‘물건’에서 ‘믈건’이 되었다고 보지만 저는 우리말 ‘믈ᄞᅥᆯ’에서 우리말 ‘믈건’이 되고 다음 한자어 ‘물건(物件)’이 나왔다고 보는 것입니다. 즉 우리말 현 표준어는 ‘것’이니 ‘것’ 앞에 붙은 ㅁ 의 ‘믈건’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이는 일어 단어 ‘것/물건’의 もの/物[모노]를 통해서 추정할 수 있는데 한자어 유래 음독은 もつ[모츠]이고, 훈독이 もの[모노]이니 원래는 ‘믈걿’이 원어였으리라 추정하는 것입니다. 영어 단어는 ㅯ에서 ㅅ의 thing이고, ㅼ에서 stuff가 됩니다. 독어 단어로 Sache[자허]라고 하는 것은 ㅅ의 ㅈ이고, Ding[딩]은 ㄱ에 대응하는 ㄷ이고, Ware[바러]는 ㅁ의 W인데 영어 war..
2022.09.21 -
믈혀다(18C)/물써다(20C~현재) =바닷물이 물러 나가다, 날믈/혈물=썰물, 밀믈=밀물, 밀물의 방언: 든물/들물, 북한어: 들물
믈혀다(18C)/물써다(20C~현재)=바닷물이 물러 나가다, 날믈/혈물=썰물, 밀믈=밀물, 밀물의 방언: 든물/들물, 북한어: 들물 '믈혀다': 네이버 국어사전 (naver.com) 여기서 ‘믈’은 ‘바닷물’이니 ‘바다’를 포함하는 단어인 것입니다. ㅎ에서 ㅆ 된 것임을 알 수 있고, ‘혀다’가 ‘물러 나가다’란 의미이고, 한자어로 ㅎ이 ㅌ 되어 ‘퇴(退)’가 됩니다. 혹은 ‘물러가다’의 ㅁㄷ/ㅁㄱ의 ㅌ의 ‘퇴(退)’이니 우리말 ‘떠나가다’의 ㄷ의 ㅌ입니다. 물이 썰려 나가면 ‘썰물’이라 하는데 옛말은 ‘날믈/혈물’이라 합니다. 물이 밀려 들면 ‘밀물’인데 들어오는 물이니 ‘든물/들물’이라 하기도 합니다. 썰물은 썰려 나가서 해안이 마르는 것이니 ‘간조(干潮)’가 되고, 밀물이 밀려 드니 ‘만조(滿潮)’..
2022.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