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6. 11:05ㆍ우리 옛말 공부
믈리 ᄉᆞ라ᇰᄒᆞ다=추억(追憶)하다
여기서 ‘믈리’는 ‘되돌려/다시’임을 알 수 있고, ‘ᄉᆞ라ᇰᄒᆞ다’는 여기서는 ‘생각하다’입니다.
‘ᄉᆞ라ᇰᄒᆞ다’라는 우리 옛말은 ‘생각하다’와 현 표준어 ‘사랑하다’의 2가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되돌려/다시’ 앞에 ㅁ 있다는 것을 옛말 ‘믈리’가 입증합니다. 영어 단어는 ‘믈리/되돌려/다시’의 re와 ‘생각하다’의 ㅯ의 ㅁ의 minisce로 구성된 reminisce입니다.
일어 단어로 ついそう/追想[츠이소우]라고 하니 우리말 한자음 ‘추상’을 그대로 늘인 발음이고, ついおく/追憶[츠이요쿠]는 우리말 한자음 ‘추억’을 그대로 늘인 것입니다. おもいで/思い出[오모이데]라고 할 때한자어 ‘사(思)’의 훈독인 ‘오모/おも’는 ㅅ이 ㅇ 된 것입니다.
프랑스어로 souvenir[수브니어]라고 하면 ‘기념/기념품’이지만 ‘기억/회상’이란 뜻도 있으니 우리말 ‘생각하다’ 의 ㅅ입니다. 영어 단어에서는 여행지에서 산 기념품을 말하는 souvenir가 됩니다.
영어 단어로 ‘생각하다’는 think이고, 독어 단어는 denken[덴컨]이니 ㅼ에서 영어 단어 th 와 독어 ㄷ/d 이 나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tänka': 네이버 스웨덴어사전 (naver.com)
스웨덴어 단어 tänka[탠카]라고 하니 독어 단어 ㄷ이 ㅌ 된 스웨덴어이고, tänka[탠카]를 소리로 들으면서 ‘생각’이라 생각하면 거의 같게 들립니다.
즉 추정 고어 ‘ᄯᅢᆼ-갛/sdän-gah’에서 한자어 ‘사고(思考)’가 나오고, 독어 단어 denken이 나오고, 영어 단어 think가 나오고, 스웨덴어 단어 tänka[탠카]가 나오게 됩니다. 프랑스어 단어는 songer[송제]로서 문자상으로는 ‘손갈’이니 거의 우리말 ‘생각’에 가깝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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