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이다, 너는 너이다, 한자어 고찰

2022. 9. 21. 18:39우리 옛말 공부

나는 나이다, 너는 너이다, 한자어 고찰

 

여러분이 다 아시는 천자문 나 아()’인데 한자어는 원래 가 아니라 이고, 그 이전에는 핀란드어 mina[미나]입니다. 몽골어는 БИ[]이니 비나혹은 미나에서 순음 ㅂ/ㅁ 탈락 후 의 ㄴ 만 남게 된 것이고, ㅂㄴ/ㅁㄴ 탈락 후 한자어 ㅇ 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너 여()’너 녀였고, 현재 중국어까지 니()로 남아 있고, 존칭으로 /()’라고 하는 것은 우리말 에 해당합니다. 또 어순은 현재 중국어는 이다가 주어 다음에 들어가 있지만 원래는 ‘-이다어조사 야()’로 문장 끝에 갑니다. ()’는 우리말 나야/나여/나요/나유‘-/-/-/-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나는 나이다.                너는 너이다.

현 한자음과 고대 어순:                                아() () ().      () () ().

추정 고어 한자음과 고대 어순:                     나() () ().     () () ().

 

참고로 를 프랑스에서 je[]라 하고, mézigue[메지그](은어)라 하니 역시 ㅁ 생략 후 /je’가 남는데 곧 우리말 가 됩니다.

 

프랑스어로 원하는 것을 표현하자면,

'vouloir': 네이버 프랑스어사전 (naver.com)

vouloir[부루와]인데 곧 우리말 바라다이고, 1인칭에서는 Je[] veux[]라고 변합니다.

 

물은 eau[]인데 문장에 들어가면

Je veux de l'eau.[저 부 더 로]가 됩니다. 우리말로 고치면,

 저 바래 그 물

 

정도 됩니다. 우리말은 조사가 있어 위치가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저 바래요”. 말한 다음 바라는 것 생각하다가 물을붙여도 의미 전달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면 발족()’은 우리말 발 밟다/발 딛다에서 보듯이 ㅳ 혹은 ㅵ 의 다른 합용 병서 ㅶ에서 나온 것으로 ᄧᆞᆲ의 고대 음가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ㅁ 순음이 탈락한다는 원칙에 따라 한자어는 ᄧᆞᆶ’-->‘ᄧᅩᇂ’-->‘’-->‘이 된 후 우리나라에 건너온 한자음이 된것이고, 우리말 ᄧᆞᆶ에서 ㅂ을 유지하고 종성 ㄹ을 유지하면서 ᄇᆞᆶ’-->‘ᄇᆞᆯ’-->‘이 된 것입니다. 이제 을 현 한자음 대신 ᄧᆞᆲ/ᄧᆞᆶ의 변화형 으로도 읽을 수 있겠지요. 우리에게 넘어 올 때 ㅶ 대신 ㅳ의 ㄷ에서 넘어 왔다고 해도 결국 동일한 결론이 됩니다. 왜냐하면 ()’ 음가라 해도 ㄷ/ㅼ이 ㅈ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이미 제가 블로그에서 다룬 내용인데

고대 공용어와 의사 소통이 가능했던 신석기 배달국 시대 언어를 추론해 보았습니다.

 

그러면 신석기 배달국 시대는 거의 확실한 한중은 동일 언어였고, 고조선 초기까지는 상당한 의사소통이 가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원족이 점차 배달국과 고조선의 문화와 영향에서 멀어지면서 언어도 멀어지게 된 것이고 그 선후를 잊어버리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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