믈건=물건(物件)
2022. 9. 21. 13:33ㆍ우리 옛말 공부
믈건=물건(物件)
누구라도 한자어 ‘물건’에서 ‘믈건’이 되었다고 보지만 저는 우리말 ‘믈ᄞᅥᆯ’에서 우리말 ‘믈건’이 되고 다음 한자어 ‘물건(物件)’이 나왔다고 보는 것입니다. 즉 우리말 현 표준어는 ‘것’이니 ‘것’ 앞에 붙은 ㅁ 의 ‘믈건’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이는 일어 단어 ‘것/물건’의 もの/物[모노]를 통해서 추정할 수 있는데 한자어 유래 음독은 もつ[모츠]이고, 훈독이 もの[모노]이니 원래는 ‘믈걿’이 원어였으리라 추정하는 것입니다.
영어 단어는 ㅯ에서 ㅅ의 thing이고, ㅼ에서 stuff가 됩니다.
독어 단어로 Sache[자허]라고 하는 것은 ㅅ의 ㅈ이고, Ding[딩]은 ㄱ에 대응하는 ㄷ이고, Ware[바러]는 ㅁ의 W인데 영어 ware인 것입니다.
라틴어 단어로 res[레스]라 하니 ㄹ이 초성에 남은 형태이니 원래는 mres[므레스]였습니다.
프랑스어로 machine[마쉰]이라 하면 ‘기계’란 뜻이지만, ‘물건/것’을 가르키기도 하고, ‘(특히 여자를 가리켜) 거시기/아무개’라 하니 우리말 ‘뭐시기’에 해당하는 단어입니다.
스웨덴어로 grej[그레이]라 하니 우리말 ‘것’이고, ‘물품/상품’을 gods[고츠]라고 하니 영어 단어 goods는 우리말 ‘것’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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