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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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댱=간장(醬)
간댱=간장(醬) '간댱': 네이버 국어사전 (naver.com) 두 번째 초성 ㄷ/ㅼ이 ㅈ 된 변화이고, 장(醬)은 원래 우리말입니다. 왜냐하면 ‘담그다’란 우리 고유어가 있기 때문인데 ‘댱을 담그다’에서 나온 한자어입니다. ㅼ의 ㅅ은 영어 단어의 sauce이고, 일어 단어로 しょうゆ[쇼우유/醬油]라고 하니 역시 초성 ㅅ에서 나온 단어입니다. 그래서 영어 단어 ‘쏘스/sauce’와 일어 단어 ‘쇼우유/しょうゆ’가 비슷해지는 것입니다.
2022.07.26 -
간답다=시원하다
간답다=시원하다 '간답다': 네이버 국어사전 (naver.com) 합용 병서 ㅺ에서 ㅅ은 ‘시원하다’이고, ㄱ은 ‘간답다’입니다. 그래서 영어 단어는 ‘간답다’의 ㄱ의 cool이 되는 것입니다. 한자어로 ‘시원할 상(爽)’은 ㅅ 그대로 우리말과 한자어이고, ‘시원할 창(敞)’은 ㅺ이 ㅈ/ㅊ 된 것입니다. ‘간답다’ 그대로 ‘쿨/cool’이니 쉽습니다. 일어 단어로 すずしい[스즈시이]이니 ‘시원하다’의 ㅅ을 중심으로 나타난 일어 단어입니다. 독어 단어 frisch[프뤼쉬]는 ‘상쾌한/시원한/신선한’이니 ㅂ이 f 된 것이고, kühl[퀼]은 ‘서늘한’ 뜻으로 영어의 cool에 해당됩니다.
2022.07.26 -
가ᄌᆞᆯ비다=비교하다, 비유하다
가ᄌᆞᆯ비다=비교하다, 비유하다 '가비다': 네이버 국어사전 (naver.com) 합용 병서 ㅲ에서 우리말은 ㅂ의 ‘빗대다’가 되고, 한자어는 ‘비(比)’가 됩니다. ㄱ에서 ‘가ᄌᆞᆯ비다’와 ‘견주다’의 옛말 ‘견조ᄧᅳ다’가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영어 단어 compare의 com-은 ㅲ중 ㄱ 부분이고, -pare는 ㅂ의 ㅍ 부눈입니다. 합용 병서 ㅲ이 사라진 뒤 ‘암시하다’의 allude가 나타납니다. 우리말과 한자어를 결합하면 바로 고대 합용 병서 ‘ㅲ-ㅺ-비다’가 나오게 됩니다. 일어 단어로 よそえる[요소에루]라고 하니 ‘ㅄ-ㅺ-비다’에서 ㅇ-ㅅ-ㅇㄹ 변한 것 뿐입니다. 하지만 현재 드러나는 표현으로는 각 나라 언어가 원래 같은 뿌리였다는 것을 알기 어렵습니다.
2022.07.26 -
갓가ᄫᅵ/가ᄌᆞ기=가까이
갓가ᄫᅵ/가ᄌᆞ기=가까이 '갓가': 네이버 국어사전 (naver.com) 두 번째 초성이 ㅺ이었으니 옛말은 ‘ᄌᆞ’이고, 현 표준어는 ‘까’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깝다’의 방언에 ‘가적다/가잡다’가 나오고, ㅊ 되면 ‘가찹다’가 되는 것입니다. 특별히 ‘-하다’가 그대로 남은 ‘가깜하다’라는 평북 방언도 있습니다. 한자어 ‘근접(近接)하다’의 경우를 보면 ㄱ은 ‘근’이고, ㅺ은 ㅈ의 ‘접’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평북 방언 ‘가깜하다’ 그대로 ‘근접하다’인 것입니다. 우리말 방언의 ‘가잡다’의 원말 ‘가잡하다’ 그대로 ‘근접하다’인 것입니다. 한자어라고 알고 있는 말이 원래 우리말임을 충분히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부사형을 만드는 ‘-ᄫᅵ/-기’..
2022.07.26 -
가ᅀᆞ멸다/가ᅀᆞ며다=가멸다, 가멸차다
가ᅀᆞ멸다/가ᅀᆞ며다=가멸다, 가멸차다 먼저 ‘가멸다’의 뜻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가멸다': 네이버 국어사전 (naver.com) > 동의어로 우리말 ‘가멸차다’와 한자어는 ‘부유(富裕)하다’입니다. 일단 16C~18C에 ‘가ᅀᆞ멸다’가 ‘가ᄋᆞ멸다’가 되고, 최종 ‘가멸다’가 됩니다. ᅀᆞ란 음가가 ᄋᆞ가 되고 아예 마지막에는 사라지는 변화를 잘 나타낸 단어입니다. 또 ‘가ᅀᆞ멸다’와 ‘가ᅀᆞ며다’의 세 번째 종성 ㄹ이 탈락된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자어 ‘부유(富裕)’ 부분과 우리 옛말을 합치면 ‘ㅲ-ᅀᆞ-멸다/하다’란 세 마디의 표현이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한자어 ‘부(富)’는 ㅲ에서 ㅂ의 ‘부’이고, ㄱ이 ㄴ 되면 ‘넉넉하다’가 됩니다. 영어 단어는 (be) wealthy/rich/af..
2022.07.26 -
가ᄯᅡᇰ두룹, ᄭᅴ댜ᇰ가리=끼절가리
가ᄯᅡᇰ두룹, ᄭᅴ댜ᇰ가리=끼절가리 '끼절가리': 네이버 국어사전 (naver.com) 음운 변화를 살필 수 있는 좋은 자료입니다. 첫 초성 ㄱ은 원래 ㅺ 임을 ‘ᄭᅴ댜ᇰ가리’가 입증해 주고, 두 번째 초성 ‘댜ᇰ’의 원래 초성은 ‘ᄯᅡᇰ’임을 ‘가ᄯᅡᇰ두룹’이 입증해줍니다. 그리고 ‘ᄯᅡᇰ’ 의 ㅼ은 ㅈ이 되어 표준어 ‘절’이 됩니다. 첫 초성 ㅺ은 표준어 ㄲ으로 나타납니다. 심지어 ‘가리’가 ‘두룹’의 다른 표현이니 ㄱ과 ㄷ이 서로 교차하는 점까지 확인시켜주는 단어입니다. 한자어로 ‘승마(升麻)’라고 하는 것은 ㅅ에서 나온 것이고, 우리말로 ‘끼멸가리’라고 하니 두 번째 초성 ㅼ 앞에 ㅂ에서 나온 ㅁ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2.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