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ᄭᅵᆫ=멜빵
2022. 8. 31. 04:37ㆍ우리 옛말 공부
멜ᄭᅵᆫ=멜빵
‘ᄭᅵᆫ’은 ‘끈’인데 심지어 앞에 붙는 초성 ㅂ이 다시 나타나서 ‘멜빵’이 되는 것입니다. ㅂ이 다시 나타나는 경우는 ‘오동나무’의 옛말 ‘동ᄇᆡᆨ’같은 경우입니다. 영어 단어는 ㅂ의 brace가 되고, 미국 영어에서는 suspenders라고도 합니다.
‘메다’와 동의어 ‘걸다’가 있으니 역시 ㅁㄱ의 분리임을 알 수 있는 우리말이고, ㅁ-ㄷ은 ‘매달다’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일어 단어로 ‘메다/짊어지다’를 かつぐ/擔[카츠쿠]라 하니 우리말 ‘걸다’의 ㄱ의 ㅋ 이고, 한자어 ‘멜 담(擔)’에서 ‘걸다’의 ㄱ에 상대하는 ㄷ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걸다/달다’를 かける/揭ける[가케루]라고 훈독하니 역시 우리말 ‘걸다’의 ㄱ인 것입니다.
독어 단어로 schultern[슐터런]이라 하는 것은 ㅯ의 ㅅ에 해당하는 단어입니다.
프랑스어 단어로 ‘붙이다/달다/걸다’를 mettre[메트흐]라 하는데 우리말 ‘메다’인 것입니다.
힌두어 단어로 ‘걸다/매달다/드리우다’를 टाँगना[당그나]라고 하니 이 단어는 우리말 ‘달다’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달리 ‘걸다/매달리다’를 लटकना[라닥나]라고 하는 것은 ‘매달다’의 ㅁㄱ이 ㄹ 된 것입니다.
'우리 옛말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면ᄒᆞᆰ=담장흙, 욿=울타리 (0) | 2022.08.31 |
---|---|
멧ᄭᅩᆺ/너출모란=메꽃, 더ᇰ울=덩굴 (0) | 2022.08.31 |
메유기=메기/점어(鮎魚)/언어(鰋魚), 괴=고양이 (0) | 2022.08.30 |
멍울/슈달피=수달(水獺), 너ᇰ우리/러ᅌᅮᆯ=너구리, 담뵈/담뷔/담븨/돈피=담비, 죡져비=족제비, 오ᅀᆞ리/우슭=오소리 (0) | 2022.08.30 |
봇나모/멋나ᇚ=벚나무, 멎=버찌, 준말은 ‘벚’ (0) | 2022.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