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31. 14:05ㆍ우리 옛말 공부
면ᄒᆞᆰ=담장흙, 욿=울타리
합용 병서 ㅁㄷ에서 ㅁ은 ‘면’이고, ㄷ은 ‘담’이란 우리말이고, ㅼ은 ㅈ의 ‘장(墻/牆)’이 됩니다. ‘담벼락’의 ‘벼락’의 원래 모습은 ‘벼ᇑ’이라 추정할 수 있습니다. 한자어에 ‘담 원(垣)’은 우리 옛말 ‘면’의 ㅁ의 ㅇ인 것입니다. ㅂ-ㄷ 이 ㅇ-ㄷ/ㅌ 된 것이 ‘울타리’이고, 초성 ㅇ 되기 전 ㅂ이었으리라 쉽게 추정할 수 있고,
이는 ‘배재’란 함북 방언에서 초성 ㅂ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흙’의 고어도 역시 ‘아래 오/아’의 점이 들어간 ‘ᄒᆞᆰ’이 옛말로 잘 나타나 있습니다. ㅅ 되어 soil이고, ㅇ 되어 earth가 됩니다.
일어 단어로 へい/屛[헤이]라 하고, ‘울타리/담장’을 えんしょう/垣墻[엥쇼우]라 하니 역시 ㅁ이 ㅇ 된 단어이고, はんぺい/藩屛[항베이]라 하기도 합니다.
독어 단어로 ‘벽/담/울타리’를 Mauer[마우어]라 하니 우리말 ‘면’에 해당하는 단어인데 ‘면’이 원래 ‘멿/멸’이었다 추정하면 우리 옛말이 늘어지면서 ‘마우어’가 되는 것입니다.
또 Wall[발]이라 하니 우리말 ‘담’의 ㅂ이니 한자어 ‘벽(壁)’과 일치하고, 영어 단어 wall인 것입니다. ‘울타리’를 독어 단어 Zaun[자운]/Umzäunung[움조이눙]라 하니 우리말 ‘울타리’의 ㅇ-ㅼ의 ㅇ-ㅈ 에 해당하는 단어이고, um 탈락 후 Zaun이 됩니다.
라틴어 단어로 ‘벽/집’을 párĭes[파리에스]라고 하니 ㅂ의 ㅍ 인 것입니다.
힌두어 단어로 ‘울타리/담’을 बाड़[발]이라 하는 것은 독어 단어의 Wall[발]이고, 우리말 ‘담’의 ㅂ이니 한자어 ‘벽(壁)’과 같은 기원인 것이고, 앞에서 언급한 함북 방언 ‘배재’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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