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11. 03:02ㆍ우리 옛말 공부
탁탁 두드리다, 탁탁 치다, 그리고 티벳어 비교 고찰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549쪽>>
རྡག་ རྡག་ གཏོང [ dag v tah taŋ f (toŋf)]=(문 창문 등을) 두드리다, 치다
문자상 발음은 ‘rdag rdag gtaŋ (gtoŋ)/ ꥦᅡᆨ ꥦᅡᆨ ㄱ탕(ㄱ통)’인데, ㅳ 이 ㅎㄷ을 거쳐 ㅪ 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우리말은 탁음화 되어 ‘탁 탁’이 됩니다. 문자 상 발음은 ‘ㄱ통’인데 현 티벳어로 ㄱ 탈락 후 ‘탕/통’모두 가능합니다. 모음이야 늘 쉽게 변합니다. 그래서 ㅌ 되기전 ㄷ 으로 ㄱㄷ 이 ㄷㄷ 되어 ‘두드리다’이고, ㄷ이 ㅈ 되니 ㅈ/ㅊ 의 ‘치다’가 되기도 합니다. 위 표현을 현재 우리말로 적자면 ‘탁탁 두드리다/치다’ 가 됩니다. 종성 ㄼ에서 ㄶ 되고 ㄱ 되는 현상인데 쉽게 ㄹ 이 ㄱ 되었다고 해도 크게 문제 안됩니다.
རྡབ་ རྡབ་ གཏོང [dəb v dəb h taŋ f (toŋf)]]=털다, 먼지 따위를 털다, 가볍게 두드리다, 가볍게 치다
문자상 발음은 ‘rdəb rdəb gtaŋ (gtoŋ)/ ꥦᅥᆸ ꥦᅥᆸ ㄱ탕(그통)’ 인데 종성이 살짝 바뀌어 동일 의미를 나타내는 종류로 종성 ㄼ에서 ㅂ 만 남은 유형입니다. 현재 우리말로 적자면, ‘탑탑 두드리다/치다’ 인데 ‘탁’대신 의도적으로 ‘탑’이라 적었습니다. 그래서 ‘톡톡 두드리다/치다’의 영어는 tab입니다.
이렇게 ‘탁탁/톡톡 두드리다/치다’ 도 거의 우리말과 동일한 법칙으로 남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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