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 보내다/뮈다 =출발(出發)하다, ‘출동(出動)하다’, 그리고 티벳어 비교 고찰

2021. 11. 11. 06:24우리 옛말 공부

 떠나 보내다/뮈다 =출발(出發)하다, ‘출동(出動)하다’, 그리고 티벳어 비교 고찰

 

------------------------------------------------------------------------------------------복습------------------

떠나다의 옛말은 ᄠᅥ나다ᄯᅥ나다로 나타나고 여희다라는 동의 옛말이 있습니다. ‘떠나다출발(出發)’이고 보내다()()’이니 발송(發送)하다가 됩니다. 결국 우리말 보내다’ ‘부치다정도로 합쳐지는데, 영어는 ㅂ의 ㅍ 의 post 가 되고, ㅅ의 send 가 됩니다. 일어로 보내다おくる[오쿠루]라 읽는데, ㅂ 이 ㅇ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움직이다의 고어는 뮈다이니 원래는 뷔다로서 ㅂ은 ()’이고 ㄷ은 ()’이 되는 것입니다.

---------------------------------------------------------------------------------------------------------------복습

티벳어를 보겠습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553>>

རྡོག་ ཐོན [ dogv th ön h/ v h ] < 명사> 출발 [dow th ön f / w f ] <동사> 출발하다, 떠나다

  문자 상으로는 ‘rdog thön/ ꥦᅩᆨ 톤인데 ㅪ 부분이 ㅳ에서 나온 것으로 떠나다입니다. ㅼ 이었으니 ㅈ/ㅊ 되어 ()’이 되고, 두 번째는 ㅳ에서 ㅌ 된 것으로 ㄷ 의 ()’이고 ㅂ은 ㅁ 되어 움직이다의 옛말 뮈다가 됩니다. 특이한 점은 명사가 바로 동사로도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རྡོག་ ཐོན་ བྱེད [ dogv th ön h jew / v h ]=출발하다, 떠나다, 출동하다

문자 상으로 ‘rdog thön byeda / ꥦᅩᆨ 톤 붸다인데 동사 어미 ‘-붸다‘-로 소리납니다. 역시 떠나다의 ㅳ 이 ㅪ 된 것이고, ‘움직이다/뮈다의 ㅳ에서 ㅌ 되어 티벳어에 나타난 것입니다. 그래서 출발(出發)하다출동(出動)하다가 나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