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럴 황(黃)’의 재고찰
2023. 1. 21. 10:30ㆍ말글경
‘누럴 황(黃)’의 재고찰
이전에 고조선문자3(경진출판사, 허대동)에서 ㄱ,ㄴ,ㄷ,ㄹ,ㅁ,ㅂ,ㅅ,ㅇ,ㅈ,ㅊ 등 기본 자음이 늘어져 옆에 ㅎ을 붙어 우리말과 한자어가 나타났다 했습니다.
아주 틀린 것은 아니지만, 이제 ㆁㆁ 의 역할을 충분히 고찰했으니 ㆁ에서 우리말은 ‘ㄴ’이 되고, 한자어는 ‘ㅎ’이 되고, 영어 단어는 ㅇ 의 yellow 가 됩니다. 우리말 종성의 ㄹㆁ에서 영어 –llow 가 되니 맨 마지막 철자 –w 가 태고어 종성 ㆁ 에 대응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黃의 일어 훈독이 き[키]이고, 음독이 おう[오우]이니 ㆁ이 우리말에서 ㄴ 되고 일어에서 ㄱ/ㅋ 의 き[키]가 되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말 ‘나라’와 일어 ‘くに[쿠니]’와 같은 변화를 가진 것입니다. 또 우리말 ‘노래’와 ㄱ의 ‘가락’, 한자어 ‘가요(歌謠)’와 같은 변화이기도 합니다. 일어 음독 おう[오우]는 ㆁ 이 ㅇ 된 것으로 영어 단어 yellow에 해당합니다. 독어로 ‘누렁/황색’이 Gelb[겔프]이니 역시 일어의 き[키]와 같은 변음인 것입니다. 그러면 한자어 ‘금(金)’도 ‘노란/노랑’의 ㄴ에 대응하는 ㄱ인 것입니다.
그래서 ‘노랑’을 과장하자면 ‘고랑’ ‘다랑’ ‘마랑’ ‘바랑’ ‘하랑’ 등이 될 수 있었지만 ㄴ 이 표준어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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