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경음 ㅸ/ㅱ도 원래는 ㆁ의 변음
2023. 1. 20. 13:30ㆍ말글경
순경음 ㅸ/ㅱ도 원래는 ㆁ의 변음
‘서울’의 옛말은 ‘셔ᄫᅳᆯ’이고,
‘가까울’의 옛말은 ‘갓가ᄫᆞᆯ’입니다. ‘서울’의 ㅅ은 ‘크고, 넓고, 머리이고, 중심이다’를 모두 포괄하는 것으로 한자어 ‘수(首)’로 나타납니다. ㅺ이니 ㄱ에서 ‘서울/클 경(京)’이 나오는 것입니다.
‘셔ᄫᅳᆯ’의 고대 옛말은 ‘셟흟’이고 더 고대어는 ‘셔ퟛ흟’이었으니 결국 순경음 ㅸ/ㅱ도 ㅂ/ㅁ을 거쳐 ㆁ에 도달하게 됩니다. 훈민정음에 ‘표ᇢ(漂)’의 경우 현재는 종성 ㅱ 이 사라졌지만 고대 한자어는 ‘표ퟛ’였고 종성 ㄹ 탈락 후 ㆁ 이 ㅱ 으로 변한 것입니다. 최종 현 한자음에서 사라지게 되는데 원래는 ㆁ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도(道)도 원래는 ‘또ᇢ’이 었고, ‘또ퟛ’에서 ㄹ 탈락 후 ㆁ이 ㅱ 된 것입니다.
유(有)도 ‘ᅌᅮᇢ’이니 원래는 ‘ᅌᅮퟛ’에서 나온 것이라 추정합니다.
류(瑠)도 ‘류ᇢ’이니 원래는 ‘류ퟛ’에서 나온 것이라 추정합니다.
교(敎)도 ‘교ᇢ’이니 원래는 ‘교ퟛ’에서 나온 것이라 추정합니다.
한자어 참조: 쉽게 읽는 월인석복9, 나찬연님, 경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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