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다’와 ‘드름-드름’의 티벳어 고찰
2022. 11. 18. 18:45ㆍ말글경
‘매달다’와 ‘드름-드름’의 티벳어 고찰
ㅳ에서 ㅁㄷ 되어 ‘매달다’가 되고, 의태어 ‘주렁-주렁’은 원래 옛말 ‘드름-드름’에서 나온 것입니다. ‘사람/바람/가람 등’에서 다룬 바 있습니다. ‘드름’의 원어는 ‘드ퟛ’이었습니다. 그런 원어가 바로 티벳어에 남아 있습니다. 앞에서 고찰한 ‘둥-둥-ᄠᅳ다/뜨다’의 티벳어입니다.
‘뜨다’와 ‘날다’ 티벳어 고찰 (tistory.com)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555쪽>>
ལྡིང[diŋv/딩 v]=① 뜨다, 떠돌다, 둥둥 뜨다, 헤엄치다 ② 날다, 나부끼다, 비상하다 ③ 매달다
문자 상 소리 표기 : [ldiŋ/ꥦᅵᆼ]인데 원래 ㅵ 의 ㅳ에서 ㅂ이 ㅎ 거쳐 ㄹ 된 단어임을 우리말 옛말 합용 병서를 통해 잘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종성 [ŋ]은 ㄴ,ㄷ,ㅇ 사이의 음가 ㆁ 에 해당하니 우리말 동사형 어미 ‘-다’와 일치한다고 보아도 됩니다.
여기서는 바로 ‘드름-드름-매달다’의 ‘드름’의 ‘ལྡིང/딩’인 것입니다. 거의 같은 의미의 ‘대롱-대롱-매달다’와 ‘디룽-디룽-매달다’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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