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라/ 자리에 앉아라/ 자리 앉아라’ 영어 고찰
2022. 11. 17. 20:56ㆍ말글경
‘앉아라/ 자리에 앉아라/ 자리 앉아라’ 영어 고찰
앉다= sit, take/have a seat
보통 한 단어 sit을 배우지만, 대화체를 배우면 take/have a seat 라 합니다. 여기서 have가 바로 우리말 ‘-하다’이고, ‘자리’가 명사입니다. 우리말도 ‘앉아라’ 할 수도 있고, ‘자리 앉아라’라고 ‘명사 + 서술 동사형’을 사용할 수 있고, 처소격 조사 ‘-에’를 붙여 ‘자리에 앉아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전에 언급했듯이 ‘집 가다’ 는 ‘명사 + 서술동사형’ 구조이고, ‘집에 가다’는 ‘명사 + 장소의 부사 + 서술동사형’ 구조입니다. 독어도 한 단어로 sitzen[지전]이라하고,
Platz nehmen[프라즈 네먼]이라 할 수 있는데 구 단위에서 ‘자리(명사) + 가지다/쥐다’ 우리말과 같은 구조입니다.
‘시작되다’의 독어도 마찬가지입니다.
'seinen Anfang nehmen': 네이버 독일어사전 (naver.com)
seinen Anfang nehmen=[고상한] 시작되다(=anfangen)
역시 ‘시작 + 하다/가지다’ 구조가 현재도 고상한 언어로 대접 받고 있는 독일어입니다.
우리말 ‘앉다’는 원래 ‘자리에 앉다’이니 ‘자리에 잕다’였고, ‘자리’의 ㅈ 이전에는 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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