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7. 15:56ㆍ말글경
‘머뭇머뭇-하다/망설이다/미적미적-하다’ 티벳어 고찰
이전에 ‘우물쭈물-하다’에서 고찰한 중요 단어입니다.
우리말 ‘망설이다’와 분리된 티벳어를 보겠습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648쪽>>
ཕྱེད་བཤད་ཕྱེད་ སྐུངས་བྱེད [che f sä h chi f guŋ h jew/ 체 f 쇄 h 치 f 궁 h 유]=우물쭈물하다, 떠듬거리다, 횡설수설하다, 말을 더듬다
문자 상 소리 표기:[phyed bsäd phyed skuŋs byeda/ 풰ㄷ ᄡᅫㄷ ᄸᅮᆼㅅ 붸다], 문자 상 소리 표기 중 첫 번째 ph는 우리말 ‘머뭇-머뭇’의 ㅁ의 ㅍ 이고, 두 번째는 우리말 ‘망설-이다’의 ‘설’의 ㅅ 에 해당합니다. 두 번째와 네 번째 초성은 다른 듯 하지만 ㅴ에서 ㅄ 과 ㅺ 으로 분리된 것으로 원래는 같은 원류였습니다. 그리고 현 소리 음가는 네 번째 초성이 ㄱ 으로 나는데 원래 소리 ㅺ의 ㄱ 으로 되돌아 간 것입니다. 우리말에 대응시키자면 ‘망설-망설-ᄧᅳ다/이다’인 것입니다.
그리고 ㅂ을 꼭 찾아 대응시키자면 우리말 방언 ‘빼밋-빼밋’입니다.
이전 공부>>-------------------------------------------------------------------------
그래서 2021년 11월 8일 공부한 자료가 거의 비슷하게 오늘 티벳어에 나타난 것입니다.
우리말 ‘망설-망설-이다’와 현 티벳어 ‘체쇄-치궁-하다’는 많이 다르지만 현재 그런 모습이고 원래 태고어 시절에는 동일한 소리 음가에 있었다는 것을 위 공부로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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