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7. 15:21ㆍ말글경
티벳어 ‘질투하다/시기하다’ 고찰
‘시기(猜忌)하다’의 우리말은 ‘시샘하다’이고, 근원 의미는 ‘미워하다/싫어하다’입니다. 티벳어를 보겠습니다.
그래서 태고어는 ‘ꥱᅵᄭᅢᆷ-ᄧᅳ다/하다’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티벳어를 보겠습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650쪽>>
ཕྲག་ དོག [tha f do h/타 f 도 h]=질투, 시기
문자 상 소리 표기:[ phrag dog/ ㅍ락 독], 원래 문자 상 소리 [ph]는 ㅂ 계열에서 나온 변음이니 ㅄ이 ph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ㅅ이 안보이니 티벳어와 우리말의 대응 관계를 알 수 없고 심지어 ‘미워하다’의 순음 ㅁ도 ཕ[ph] 안에 들어 있으니 완벽한 공부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풀 수 없습니다. ‘독’은 ㄷ이 ㅌ 되어 ‘투(妬)’가 됩니다. 첫 번째 문자 소리 중 ㄱ만 남아 ‘강샘’이란 표현도 현대어에 남아 있습니다.
ཕྲག་ དོག་ བྱེད [tha f do h byeda/타 f 도 h 유]=질투하다, 시기하다
동사형을 만드는 법칙이 그대로 적용되었습니다.
영어 단어는 보통 envy 라고 하여 초성 ㅴ이 ㅇ 된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begrudge'의 검색결과 : 네이버 영어사전 (naver.com)
어려운 단어로 begrudge/grudge 라고 하기도 합니다.
영어 단어 begrudge가 바로 ཕྲག་ དོག་ བྱེད 이고, be-생략 후 grudge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말과 독일어에서 자주 나타나는 ㅂ/ㅁ 탈락 현상이 영어 단어에 나타난 경우입니다.
일어 단어로 さいき/猜忌[사이키]라 하니 역시 한자어 ‘시기’를 일어식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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