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다’와 ‘말하다’ 티벳어 추가 고찰
2022. 11. 15. 19:07ㆍ말글경
‘만들다’와 ‘말하다’ 티벳어 추가 고찰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235쪽>>
བགྱིད [gyi v/ 귀 v]<동사, 경어> ① 하다, 만들다, 성취하다 ② 말하다, 부르다
소리 상 문자 표시:[bgyid/ ᄞᅱ다], 우리말과 ‘-다’를 맞추기 위해 티벳어 문자 ད을 [다]로 소리 표기했습니다. 우리말 ‘만들다’의 옛말 ‘ᄆᆡᇰᄀᆞᆯ다’의 초성 ㅁ이 나온 ㅂ이고 그 선후를 판단하기는 어렵고 종성 ㆁ 과 ㄹ 은 우리말에 더 잘 남아 있습니다. 특히 지금가지 고찰한대로 독어 단어 machen 이 ‘만들다’란 기본 뜻 외에 ‘-하다’로도 사용되는 것도 티벳어와 일치합니다. ㅂ이 ㅁ 되어 ‘말하다’란 동음이의어가 되기도 합니다. ‘부르다’의 경우는 영어 단어 call 이니 합용 병서 ㅲ이 그대로 티벳어에 문자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བགྱི -བགྱིས - གྱིས [bgyi-bgyis-gyis/ᄞᅱ-ᄞᅱㅅ-귀ㅅ]
원래 ㅴ에서 나온 ㅲ 합용 병서가 티벳어 문자에 잘 남은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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