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29. 17:53ㆍ말글경
다음 ‘바꾸다’의 ‘변화(變化)하다’를 살펴 보겠습니다. 독어 단어로 wechselen[벡설른], verkehren[베케런], verändern[베어앤들런], veriieren[바리-런]이 있는데 거의 우리말 ‘바꾸다/바뀌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변화(變化)의 명사형을 보자면 die Veränderung[베어앤드룽], die (Ver)wandlung[(베어)반드룽], der Wandel[반덜]이 있습니다.
‘변화-되다’가 되면 werden을 붙이는데 geändert werden /verändert werden /gewandelt werden이 됩니다. 우리말 ‘되다’ 앞에 ㅂ 이 있어 w-가 남은 것이고, 원래는 wderden 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변화하다’의 경우 원래는 명사형 ‘Veränderung[베어앤드룽]/(Ver)wandlung[(베어)반드룽]/Wandel[반덜] + 하다의 machen’ 구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추가]
우리말에 ‘뒤집다/바꾸다’의 ‘번드치다’가 있습니다. 옛말은 ‘번ᄃᆡ티다’인데 이것이 한자어 ‘변화(變化)하다’와 가까운 단어이기도 합니다. 우리말 ‘바꾸다’는 ㅂ-ㅺ 이니 ‘변개(變改)’가 되는 것이고, ㅂㆁ에서 ㅳ/ㅂ-ㄷ된 ‘번ᄃᆡ티다’는 한자어로 ‘변화(變化)’로 나타납니다. 물론 우리말 ㅂ은 ‘바꾸다/바뀌다’이고, ㄷ은 ‘달라지다’입니다.
이제 독어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ändern': 네이버 독일어사전 (naver.com)
ändern[엔더른]은 ‘바꾸다/바뀌다’인데, verändern[베어앤들런]도 ‘바꾸다/변화하다’입니다. ver-를 빼도 의미가 같은데, 이는 우리말과 모든 언어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래서 verkehren[베케런]은 우리말 ‘바꾸다’에 그대로 대응되고, Wandel[반덜]/verändern은 우리 옛말 ‘번ᄃᆡ티다’와 한자어 ‘변화(變化)하다’에 그대로 대응합니다.
결국 앞에서 공부한 티벳 문자 소리까지 올라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བསྒུར་ བཀོད་ བྱིད [gyunkohjew][귄 코휴-]=개조하다, 개혁하다
문자 상 표기: [bsgyur(h) bkod(h) buida][ ᄢᅱᆯ ꥳᅬᆮ 뷔다]
초성은 ㅴ-ㅂㅋ 인데 여기서 다양한 언어가 태어났다는 것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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