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다’와 ‘날다’의 독어 고찰
2022. 10. 28. 19:23ㆍ말글경
‘달리다’와 ‘날다’의 독어 고찰
우리말과 영어 단어 공부할 때, 다르다고 생각하는 단어입니다. ‘달리다’는 run이고 그나마 dash가 있으니 ㄷ의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독어는 fahren[파런]으로 달라집니다. 이 단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제가 찾은 ㅄㆁㄹㆁㆁ을 사용해야 합니다. ㅂㆁ에서 fah-가 되고, ㅂㆁ 이 ㅳ 되어 ㅂ 생략 후 ‘달리다’가 됩니다. 고대 우리말은 ‘ᄠᅡᆯ리다’임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fliegen[프리건]의 ‘날다’의 경우는 한자어와 관계를 알아야 합니다. ‘날 비(飛)’이니 ㅂㄴ에서 분리됩니다. ㅂㄴ 되기 전에는 ㅂㆁ 혹은 ㅲ 이니 ㅲ의 ㅂ-ㄱ에서 나온 fliegen[프리건]인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날다’를 fliegen[프리건]이라 해도 되고, ‘비행하다’의 einen Flug machen[아이넨 프룩 마헨]이라고 해도 되는 사실입니다. 우리말 한자어 어순인데 machen은 여기서 우리말 ‘-하다’로서 Flug이란 명사 뒤에 붙는 것으로 우리말 한자어 구성과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역시 ‘비행-하다’라는 구조는 한자어가 나타나기 전에 이미 고대에 존재했다는 제 추정을 확인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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