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어 명사 + machen 고찰
2022. 10. 29. 14:17ㆍ말글경
또 현재 보통 ‘명사 + 하다’ 구조 보다는 하나의 동사를 대부분 사용을 하는데 이는 ‘명사 + 하다’라는 구조 보다 ‘동사’만 표현한 것이 편리해서 그런 것입니다.
우리말 예를 들자면 ‘견주다’의 옛말은 ‘견조ᄧᅳ다’이고, 다음 ‘견조다’, 다음 ‘견주다’가 된 것과 같은 것입니다.
또 하나 예를 들자면 ‘그리다’의 옛말이 ‘그리힐후다’입니다.
이렇게 우리말에 ‘-다’는 남았지만 ‘-ᄧᅳ-’와 ‘-힐후-’가 사라지듯 독어도 간략화 현상으로 ‘명사 + machen’구조 보다 하나의 동사가 많이 사용된 것입니다.
독어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bauen': 네이버 독일어사전 (naver.com)
‘건설하다’의 경우 ‘건설’이란 한자어가 있고, ‘-하다’가 붙은 형식입니다. 독어는 현재 한 단어 bauen[바우언]을 사용하고,
명사는 ‘das Bauen’으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말로는 ‘만들고 세우다’의 ㅁㄱ-ㅅ의 ‘건설(建設)’이고 ㅁ은 ㅂ이니 Bauen입니다. 의미는 좀 달라졌지만, 우리말의 ‘빗다’에 해당하는 단어입니다.
지금은 ‘Bauen machen’ 이라 안하고 bauen 만 사용하지만 고대에는 ‘Bauen machen’ 도 사용했다라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빗다'와 영어 build 와 독어 bauen 은 ㅂ 에서 나온 동의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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