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27. 17:25ㆍ말글경
우리말과 독어 ‘보다’ 고찰
보통 ‘보다’의 독어는 영어 단어 see에 해당하는 sehen[제언]/schauen[샤우엔]입니다.
'blicken': 네이버 독일어사전 (naver.com)
그런데 ‘보다’의 ㅂ의 blicken[브리컨]이란 단어가 있습니다. ㅄ에서 ㅅ 계통 단어가 한자어 ‘시(視 )’, 영어 see, 독어 단어 ‘sehen[제언]/schauen[샤우엔]’입니다.
네이버 사전에서 구를 살펴 보겠습니다.
zur Seite/zu Boden blicken.=옆[바닥]을 보다
[주어 자이트/주 보던 브리컨]
특히 우리말 ‘바닥’ 거의 그대로 Boden[보던]이고, ‘보다’가 blicken 인데 영어 단어 behold에 해당합니다. ㅲ의 ‘볼 견(見)’이 독어가 된 것이 blicken[브리컨]입니다. ‘볼 견’을 그대로 늘이면 ‘브리켄’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말에는 목적격 조사 ‘-을’을 붙였고, 독어는 zur/zu 만 붙였을 뿐 원래 독어는 Seite blicken/Boden blicken 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닥 볼견(見)’은 거의 그대로 ‘보던 브리켄’으로 독어가 되는 것입니다.
'besehen': 네이버 독일어사전 (naver.com)
또 ‘주의 깊게 보다’는 ㅂ을 붙여 besehen[베제언]이라 합니다. ㅄ이 그대로 나타난 단어이니 ‘볼 시(視)다’에 해당합니다.
[정리] 볼시(視)=besehen[베제언], 볼견(見)=blicken[브리켄]
'보다/behold'에서 개벽을 이루다. (tistory.com)
[추가]
'보다'의 원형에서 한자어 ‘볼 보(䀯)’와 종성 ㄹㆁ에서 ‘볼 람(覽)’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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