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29. 22:19ㆍ말글경
막다, 가리다 의 독어 고찰
‘verschließen[베어쉬리선]’이란 단어는 ㅄ에서 ㅂ은 ver-, ㅅ/ㅅㆁ 은 –schließen이 됩니다. verstopfen[베어쉬토펀]이란 단어는 ㅄㆁ 이 ㅵ 의 ㅂㅅㅌ 된 형태입니다. 옛말 방식으로 wehren[베런]이라 하는데 이것은 바로 ‘막을 방(防)’이란 단어와 같은 유래입니다. stopfen[쉬토펀]도 ‘막다/메우다’란 뜻인데 역시 verstopfen[베어쉬토펀]에서 ver-탈락 후 나타난 것입니다. schützen[쉬쩐]도 ‘막다’인데 우리 옛말 ‘소다’에 해당하는 단어인 것입니다. ‘닫다’의 ㄷ이 ㅈ 되면 ‘잠그다’ 되듯, 독어는 zumachen[주마헌]이 되기도 합니다. 영어 단어는 ㅂ에서 block이 됩니다.
명사로 ‘방어’를 Verteidigung[베어타이디궁]이라 하는데 ㅂ-ㄷ이 ㅂ-ㅌ 되어 나타난 형태입니다. Abwehr[압베어]는 ‘앞에서/미리 Ab + 막음 wehr’ 정도의 단어입니다. ‘덮다/방어하다’는 decken[데컨]이니 우리말 ‘덮다’ 그대로인 것입니다. 또 ‘방어하다/보호하다’의 독어 단어는 beschützen[베쉬쩐]이니 ㅄㆁ 이 그대로 나타난 형태입니다. 당연히 be-탈락 후 schützen[쉬쩐]이란 단어가 되는 것입니다. 다시 정리합니다.
beschützen[베쉬쩐]--->schützen[쉬쩐]
verstopfen[베어쉬토펀]--->stopfen[쉬토펀]
지금 ‘명사 + 하다’ 구조는 없지만, 고대에는 ‘Verteidigung[베어타이디궁]+ 하다/machen’ 과 ‘Abwehr + 하다/machen’란 표현이 있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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