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30. 01:52ㆍ우리 옛말 공부
봇나모/멋나ᇚ=벚나무, 멎=버찌, 준말은 ‘벚’
ㅁ에서 ㅂ 된 정확한 자료인데 ㅴ/ㅵ의 ㅂ에서 ㅁ과 ㅂ으로 동시에 된 자료입니다. YBM 올인올 영한사전에 japanese cherry라 하지만, 원래는 ‘멋나ᇚ’에 보듯이 우리 고유의 나무입니다. 그래서 Korean cherry로 수정합니다. 보통 ‘버찌’를 cherry 라 하지만, 달리 morello라고도 하니 이 단어가 ㅁ으로 시작하는 우리말에서 나온 영어 단어입니다.
한자어로 ㅂ에서 ㅎ 되어 ‘화목(樺木)’이라 하고, ㅂ이 ㅇ 되어 ‘앵(櫻)’이라 하기도 합니다. 일어 단어로 さくら/櫻[사쿠라]라고 하는데 크게 달라 보이지만, 이미 파악한 ㅄ 합용 병서에서 분리된 것입니다.
그래서 제주 방언에 ‘사오기’가 있는 것도 합용 병서 ㅄ의 이치이고, ‘먹사오기’라고 하는 제주 방언은 ㅄ이 ㅁ-ㅅ으로 분리되고, ㅁ 생략 후 ‘사오기’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먹사오기/사오기’란 제주 방언과 ‘봇나무/멋나ᇚ’이란 고유어 표현만 보아도 원래 고대 한국에서 기원한 나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버찌’는 さくらんぼ[사쿠랑보]이고, おうとう/櫻桃[오우토우]는 ‘앵도’를 음독한 것입니다.
독일어 단어로 Kirschbaum[키르쉬바움]이라 하고, Weichsel[바이히절]이라고 하니 ㅂ의 ‘봇나무/벚나무’에 해당하는 단어입니다. ‘버찌’를 Kirsche[키르ᄉힵ]라고 하니 ‘벗나무’의 ㅂ은 ㅲ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프랑스어로 ‘벚나무’를 cerisier[서리저]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일어 단어 ‘사쿠라’에 해당하는 프랑스어 단어이고, ‘야생 벚나무’를 merisier[머리저]라고 하니 우리 옛말 ‘멋나ᇚ’의 ㅁ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버찌’는 cerise[서리즈]라고 하니 ㅄ의 ㅅ에 해당하는 프랑스어 단어입니다.
힌두어 단어로 ‘벚나무’를 चेरी ~वृक्ष[체리~브륵쉬]라 하고, ‘버찌’를 चेरी[체리]라 하니 ㅄ의 ㅅ의 ㅈ/ㅊ인 것입니다.
라틴어 단어로 cérăsus[케라수스/체라수스]는 ㅲ의 ㄱ이 ㅋ/ㅊ으로 나타난 단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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