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29. 19:03ㆍ우리 옛말 공부
먼정이=만장이
'먼정이'의 검색결과 : 네이버 국어사전 (naver.com)
‘만장이’의 의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 뱃머리가 삐죽한 큰 목조선. >>
여기서 ‘먼/만’이란 ‘크다’라는 것이고, ‘정’은 ‘배’의 ㅄ에서 ㅅ의 ㅈ입니다. 고대 한국에 이미 큰 규모의 배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루배/나룻배/마상이/만장이/돛단배’란 우리 고유어만 보더라도 배를 처음 만든 사람들이 고대 한국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목조선’의 영어 단어는 wooden vessel이니 ‘배’의 ㅄ이 vessel 되는 것입니다. 일어 단어로는 もくぞうせん/木造船[모쿠조우셍]이라 ‘목조선’을 늘려 발음합니다.
라틴어로 drŏmo(n)[드로몬]이라 하니 ‘크다’의 ㅁㄷ에서 나온 ㄷ입니다.
ㅂ은 ‘배 박(舶)/boat’인데, 프랑스어 단어로 bateau[바토]/navire[나비어]라고 하니 ㅂ과 ㄴ으로 나누어지는데 navire가 바로 우리말 ‘나룻배’에 대응하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힌두어 단어도 ㅂ의 पोत[포트]인데 바로 프랑스어 단어 bateau[바토]에 해당하고, ㄴ의 नाव[납]인데 바로 프랑스어 단어 navire[나비어]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laiva': 네이버 핀란드어사전 (naver.com)
핀란드어로 laiva[라이바]란 단어는 ㄴ의 नाव[납]과 navire[나비어]의 초성 ㄴ이 ㄹ 된 것 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말 종성 ㄼ의 ㅂ은 아직도 핀란드어에 ‘-va’, 힌두어 단어 종성에 ‘-व/ㅂ’, 좀 늘어져 프랑스어 ‘vire’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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