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에/된견마=굴레
2022. 8. 17. 09:58ㆍ우리 옛말 공부
굴에/된견마=굴레
원래는 ‘굴ᄇᆡ/굴ᄒᆡ’였음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한자어로 ‘굴레 기(羈)/굴레 륵(勒)’이라 하니 우리말 초성이 그대로 남은 한자어입니다. 영어 단어는 ㅲ에서 ㅂ의 bridle이 되고, ㅂ이 ㅎ 되어 halter가 됩니다. 여기서 ‘굴에’는 순우리말로 정확히 인식하고 있으니 ‘마소’를 처음 다룬 것도 고대 한민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어 단어로 おもがい/面繋[오모가이]라고 하는데 우리말 ‘얼굴’이 ‘오모’이고, ‘맬 계(繋)’가 ‘가이’입니다. ‘기반(羈絆)/굴레’의 ほだし/絆[호다시]란 ㅳ에서 ㅎ-ㄷ 된 형태의 일어 단어입니다. ‘굴레’는 ‘고삐에 얽어매는 줄’이니 합용 병서 ㅺ에서 ㅈ의 ‘줄’이 되고, ㅅ은 ‘사슬’이 되고, ㄱ은 ‘끈’ 혹은 ‘굴에/굴레’가 되는 것입니다. ㅅ이 ch-로 나타난 것이 chain이고, ㄷ의 ㅌ이 tether입니다.
독어 단어로 ㅂ에서 Band[반트]가 되고, F 되어 Fessel[페설], ㅶ이 j 되어 joch[요흐]가 됩니다. ㄱ에 해당하는 독어 단어는 ‘사슬/굴레’의 Kette[케-터]인데 ㄱ이 ㅋ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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