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13. 11:20ㆍ우리 옛말 공부
구활ᄒᆞ다=구완하다
먼저 ‘구완하다’의미부터 보겠습니다.
<< 아픈 사람이나 해산한 사람을 간호하다. >>
우리말에서 두 번째 초성 ㅎ에서 ㅇ 된 정확한 경로가 나타나고, 두 번째 종성 ㄹ에서 ㄴ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자료입니다. 옛말 ‘구활’을 참조해서 한자어 ‘간호(看護)’와 대비해서 고어를 추정하자면 ‘ᄀᆞᆯᄒᆡᆯ’이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ᄀᆞᆯᄒᆡᆯ’에서 첫 종성 ㄹ은 ㄴ 되고, 두 번째 종성은 ㄼ/ㅀ에서 ㅂ/ㅎ 탈락 후 ㄹ의 우리 옛말이 되고, ㄹ마저 탈락한 것이 한자어
‘간호(看護)’입니다. 원래는 ‘ᄀᆞᆯᄒᆡᆶ-ᄧᆞ다/ᄒᆞ다’가 원어였고, ‘보다/보살피다’의 ㅂ을 초성 ㄱ에 추가하면 ‘ᄞᆞᆯᄒᆡᆶ-ᄧᆞ다/ᄒᆞ다’가 되는 것입니다. ‘ᄞᆞᆯᄒᆡᆶ-ᄧᆞ다/ᄒᆞ다’는 빙하기 시절 인류가 한라랜드에 모였을 때 사용 언어라 추정한 음가입니다.
* 한라랜드: 순다랜드를 참고로 빙하기 시절 제주도 중심으로 제가 만든 땅 이름입니다.
ㄱ에 상대하는 초성 ㄷ은 ‘돌보다’가 됩니다. 영어 단어는 ㄱ에서 care for~가 되고, ㄱ이 ㄴ 되어 nurse, ㅳ이 ㅇㄷ되어 attend on~ 이 되는 것입니다.
일어 단어는 みとる/看取る[미토루]라는 훈독인데 우리말 ‘보다’의 ㅂ이 ㅁ된 것이고, ‘가지다’의 초성 ㄱ이 ㄷ의 ㅌ이 일어 단어 두 번째 초성입니다. かんごする/看護する[캉고스루]는 ‘간호-ᄡᆞ다’의 ‘ㄱ-ㅎ’이 ‘ㅋ-ㄱ’ 된 일어식 한자 발음입니다.
독어 단어는 pflegen[프레-건]/hegen[헤-건]이니 ㅲ/ㅂ이 ph되고 ㅎ 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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