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부들부들/벌벌 떨다

2023. 5. 6. 13:47고대 한국어=티베트어

부들부들/벌벌 떨다

 

འདར [darv/ v]=떨다, 덜덜 떨다, 부들부들 떨다, 와들와들 떨다

 

문자상 발음은 ‘adar/아달인데 이 음가는 우리말 와들그대로이고, ㅳ에서 ㅇㄷ 되고, ㅇ 탈락 후 로만 현 티벳어에 소리납니다. 즉 우리말 떨다와 같은 ㄷ 초성이 된 것인데 우리말 달달/덜덜 떨다의 ㄷ 음가 그대로 나타납니다.

 

འདར་ ཁྲུག་ ཁྲུག [darv thug f thuh / 달 툭 투ㅎ]=부들부들, 와들와들, 떠는 모양

 

문자 상 발음은 ‘adar khrug khrug/ 아달 ㅋ룩 ㅋ룩인데 kh 가 현대어는 th처럼 소리나게 됩니다. 우리말로 말하자면, ‘와들 덜덜에서 ㄷ이 ㅌ 되어 와들 떨떨정도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འདར་ འཁྲུག་ འཁྲུག [ darv thug f thuh / 달 툭 투ㅎ]=부들부들, 와들와들, 떠는 모양

 

이 표현은 매우 중요한데 제가 이미 제시한 3마디의 의태어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문자상 표기는 ‘adar akhrug akhrug/ 아달 아크룩 아크룩이고, 현재 우리말로 소리를 표기해보자면 와들 와떨 와떨정도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말은 와들 와들 떨다가 되는 것입니다. 떨다란 동사형 འདར [darv/ v]이 앞에 있으니, 이 표현을 우리말에 대입하면 떨다다음에 부들부들/와들와들이 붙는 표현이 되는 것입니다. 이 표현은 동사가 부사 앞에 있으니 바로 현재 서양 제어의 어순입니다.

 

འདར་ སིག[ dərv sih/ v h]=부들부들 떪

 

명사형의 경우입니다. 문자상 와들부분이 현재 우리말의 부들부들/와들와들이고, ‘이란 명사형의 초성은 합용 병서 ㅼ이었으니 ㅅ이 남아서 이란 문자상 발음이 되는 것입니다.

 

འདར་ སིག་ རྒྱག[ dərv sih gyaw/ v h ]=떨다, 부들부들 떨다

 

위 명사형이 동사형이 된 것인데 문자상 발음 ‘rgyag/ㄹ객이 붙어 동사형을 만듭니다. 원래는 하나의 마디 ㅴ에서 rㄱ 되었다고 보는 동사형 어미입니다.

 

འདརལ སིག་ སིག [dar v sig f si h/ v f h ]=떠는 모양, 부들부들 떠는 모양

 

여기서는 와들(와들)’ 다음에 떨다의 ㅼ의 ㅅ이 나타나서 의태어를 만들고 있습니다.

 

여기서 ㅵ --3개 마디의 의태어 표현 방식이 우리말과 티벳어 그대로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고, 전 세계 언어는 여기에서 나온 변화 형태를 대다수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540~54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