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덮어 씌우다’의 티벳어 고찰
2023. 1. 25. 08:01ㆍ고대 한국어=티베트어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615쪽>>
‘덮어 씌우다’의 티벳어 고찰
སྤུབ[pubh/풉]=<의도동사> 덮다, 씌우다, 덮어 가리다, 엎어 놓다
문자 상 소리표기:[spub], 이 단어는 ㅅ 탈락 후 ㅍ 이 나오는 소리로 한자어 ‘폐(蔽)’에 해당합니다.
སྤུབ སྤུབས སྤུབས[spub-spubs-spubs], 동사형 ‘풉/སྤུབ ’이 먼저 나오고 수식하는 표현이 뒤에 있는 경우입니다.
ㅅ은 ‘씌우다’이고, ㅍ 은 ㆁ에서 나온 표현입니다.
'씌우다': 네이버 국어사전 (naver.com)
우리말 ‘씌우다’의 옛말이 ‘ᄡᅴ우다’이니 한자어의 경우는 ㅅ 앞의 ㅂ에서 ㅇ 이 나오고, ㅅ 다음의 ㅍ과 합쳐 ‘엄폐(掩蔽)/은폐(隱蔽)’가 될 수 있습니다. 티벳어는 ㅅ 다음의 ㆁ에서 ㅍ이 나오는 경우입니다.
위 3마디의 표현을 티벳 어순 그대로 적자면 ‘폐(蔽)하다-씌워-덮다’ 가 되고 현재 우리말식 표현은 ‘덮어 쒸워 폐(蔽)하다’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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