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다’의 티벳어 고찰
2023. 1. 25. 01:10ㆍ고대 한국어=티베트어
‘믿다’의 티벳어 고찰
དད[däw/ 되]=굳게 믿다, 진심으로 믿다, 신앙하다
문자 상 소리 표기: [däd], 원래는 ㅁ 음가가 있었다고 보면 우리말 ‘믿다’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자어까지 생각한다면 ‘믿을 신(信)’의 ㅄ/ㅯ 이 모두 새략된 것입니다. ㄷ을 우리말에서 찾아 보면 ‘따르다’입니다.
특히 ‘따르다’의 우리 옛말이 ‘ᄠᆞᆯ오다’이니 ㅂ의 believe가 나오는 것입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504쪽>>
དད་པ [dävpaf/되 파]<명사> 믿음, 신앙, 신봉
명사형을 만들 때 동사형에 ‘파’를 붙이는데 우리말 ‘-음’을 붙이는 것, 영어에 –ing를 붙이는 것과 같은 현상입니다. 우리말로 굳이 고치면 ‘따름’입니다.
དད་པ་ བྱེད [dävpafjew/되 파 유]<동사>(종교를) 믿다, 신앙하다, 신봉하다
근본 동사형에 ‘པ’를 붙여 명사형을 만들고 다시 བྱེད를 붙여 동사로 만들었는데 우리말로 근본 동사형은 ‘믿다’이고, བྱེད을 붙이면 ‘믿음-하다’인 것입니다. ‘믿음하다’는 표준어로 사용되지 않지만 의미를 이해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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