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거리다 정리
2023. 5. 6. 12:17ㆍ고대 한국어=티베트어
བཀུ [ku f / 쿠 ㅍ] [ བཀུ བཀུས བཀུས ] =오랫동안 끓이다, 끓이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 70쪽>>
문자상 발음 표기 ‘bku/ㅂ쿠’인데 ㅂ이 탈락 후 현재 ‘쿠’만 남았습니다.
우리말 ‘끓다/끓이다’의 ㄱ이 ㅋ 된 것입니다.
[ ]안의 표현은 ‘bku/ㅂ쿠 bkus/ ㅂ쿠ㅅ bkus/ ㅂ쿠ㅅ’인데
bku가 동사로 와 있고, 뒤에 부사가 붙는 것으로 우리말로 치자면,
‘끓다/ 보글 보글’인 것입니다.
우리말 ‘보그ퟛ/보글’이 ‘ㅂ쿠ㅅ’ 되거나 ‘ㅂ쿠’ 되고
현 발음에는 ‘쿠’로만 남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단어를 하나 더 보겠습니다.
སྐོལ [köf/쾨 f] [བསྐོལ བསྐོལ སྐོལ]=끓이다, 삶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 102쪽>>
문자 상 소리 표기: [sköl/ᄸᅬᆯ], 우리말 ‘끓다/끓이다’의 초성이 ㅺ임을 추정 할 수 있는데
ㅺ의 ㅅㅋ이 문자상 소리이고, ㅅ 탈락 후 ‘쾨’로만 남습니다.
[བསྐོལ བསྐོལ སྐོལ / bsköl-bsköl-sköl/ ㅄ쾰-ㅄ쾰-ᄸᅬᆯ],
이 표현은 바로 우리말 ‘보글-보글-끓이다’의 원형과 같은 소리 문자입니다.
티벳 문자에는 우리말 ㅴ의 ㅄㅋ 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티벳 문자를 합용 병서가 들어간 우리말식으로 적자면,
‘ᄢᅳᆯ-ᄢᅳᆯ-ᄭᅳᆶ이다/ ㅂᄭᅳᆯ-ㅂᄭᅳᆯ-ᄭᅳᆶ이다’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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