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를 치다, 손뼉을 치다 고찰
2022. 11. 19. 16:52ㆍ말글경
박수를 치다, 손뼉을 치다 고찰
‘손뼉’은 우리말이고, ‘박수(拍手)’는 한자어입니다. 우리말 ‘뼉’은 ‘치다’로서 ㅂㅊ에서 분리 된 것으로 한자어 ‘박(拍)’이 되고, 손은 ‘수(手)’입니다. 우리말은 ‘손을 치다’이고, 한자어는 ‘치다 + 손’ 구조인 것입니다.
‘손뼉/박수 짝짝 치다’라고 해도 되고, ‘손뼉을/박수를 짝짝 치다’라고 해도 됩니다. 이는 중심 단어를 앞에 두고 의성어가 뒤로간 형태이고, ‘짝짝 손뼉(을) 치다’라고 하면 의성어를 앞에 두고 중심 단어가 뒤로 간 형태입니다. 그래서 현재 보통 우리말 3마디 구성은 ‘의성어/의태어 + 중심 단어 서술형’구조 이지만, 고대에는 중심 단어 서술형을 먼저 쓰고 의성어/의태어가 뒤로도 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티벳어에 그대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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