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존중’과 ‘존경하다/존중하다’ 의 티벳어 고찰
2022. 11. 18. 22:21ㆍ말글경
‘존경/존중’과 ‘존경하다/존중하다’ 의 티벳어 고찰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197쪽>>
གོང་ བཀུར[ goŋv kurf/ 공 v 쿨 f]=존경, 존중
문자 상 소리 표기: [goŋ bkur/ 공 ꥳᅮᆯ], 현 티벳어를 한자어로 대응시키면 ‘공경(恭敬)’이고, ‘경(敬)’의 순 우리말은 ‘고마’이니 종성 ㄹㆁ/ㄻ을 치면 우리말과 한자어가 같은 것입니다. ㅂ은 우리말의 ‘받들다’가 되고 한자어는 ‘봉(奉)’이 됩니다. 첫 번째 ㄱ이 ㅈ 되면 ‘존경(尊敬)’이 됩니다.
གོང་ བཀུར་ བྱེད[ goŋv kurf jew/ 공 v 쿨 f 유]=존경하다, 존중하다
동사형을 만드는 법칙 ‘-붸다’를 붙인 것입니다.
이렇게 ‘공경(恭敬)’과 ‘존경(尊敬)’은 고대 태고어로 존재했고,
우리말로는 ‘고마’로 남아 있고, 한자어로 정착되면서 그 영향으로 중원 한자어에서 티벳어와 한국 한자어가 된 것처럼 보이지만, 위 단어를 통해 중원 한자어 정착 이전에 티벳 한자어가 이미 존재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는 고대 한국어 한자어인 것입니다. ‘고마’는 원래 ‘곰’이고, 그 이전에 ‘곪’이고, 그 이전에는 ‘고ퟛ’이었으니 ㄹ 탈락 후 한자어 ‘경’이 됩니다.
특히 ‘-하다’의 ‘-붸다’를 붙여 동사형을 만드는 것은 고대 환민족(한국+티벳, 멀리는 힌두어)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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