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들-보들-보드랍다’의 티벳어 고찰
2022. 11. 18. 20:13ㆍ말글경
‘보들-보들-보드랍다’의 티벳어 고찰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557쪽>>
처음 티벳어 ‘ལྡོབ་ ལྡོབ[dob v dob f/ 돕 v 돕 f] =부드러운, 흐늘흐늘한’을 보면 당연히 알 수 없습니다. ㅳ이 ㅎㄷ을 거쳐 ㅪ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면 이 단어는 ㅳ을 두 번 겹친 태고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티벳어는 ‘돕-돕’이지만, 원래는 ‘ᄠᅩᆸ-ᄠᅩᆸ’이니 우리말 ‘보들-보들’이 풀어지기 전의 태고어를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 티벳어 구사하는 티벳인들은 ‘돕-돕’이라 하고, 한국인들은 ‘보들-보들’이라 해서 서로 전혀 일치성을 찾을 수 없고 대화가 안되지만, 고대어 ㅳ이 존재 했을 때는 서로 의사 소통이 가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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