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2. 18:42ㆍ말글경
구 단위에서 ‘물 마시다/들이키다’ 고찰
태고에는 인칭대명사를 분명히 한 현재 영어류의 언어가 아니라 단어 단위가 먼저 나오고 다음 구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말 ‘물 마시다/들이키다’ 의 초성은 이미 고찰한 대로 ㅵ/ㅯㄷ입니다.
그래서 독어로 Wasser trinken[바설 트링켄]이 나오게 되니 원래 영어는 drink water이 아니라 water drink 로서 우리말 어순입니다. 그래서 흔히 인도 유럽어족의 ‘힌두어’는
मैं पानी पीता हूँ [맹 파니 피타 훙]이라 하는데, 물의 ㅁ이 ㅍ 되어 ‘파니’되고, ‘먹다/마시다’는 पीना [피나]가 되는 것입니다. 문장 안에 들어가면 ‘-나’는 ‘-타’가 되는 것입니다.
पान करना[파나 카라나]라고도 하는데 우리말로 ‘마심-하다’로서 ‘-하다’가 ‘-카라나’인 것입니다. 이렇게 동사에 ‘-하다’를 붙이는 것은 이미 태고적부터 티벳어에 존재했다는 것을 확인했는데 힌두어도 같은 표현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말 ‘마시다/들이키다’는 원래 ‘마심-하다’와 ‘들이킴-하다’ 란 표현이 존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어와 독어는 차츰 들이키다의 drink/trinen 만 중요 표현이 된 것입니다. 지금 우리 한자음으로 표현하자면 ‘음수(飮水)-하다’인 것입니다. 힌두어는 중문에 들어가면 영어처럼 ‘주동목’어순이 되지만 원래는 역시 ‘주목동’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전 세계어가 원래는 ‘목적어 + 동사서술형’ 이었고, 기본 간단한 단어 외에 ‘-하다’의 ‘-붸다/-카르나/-ᄧᅳ다/-거리다/-대다’를 적절히 붙여 ‘동사’와 ‘형용사’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말은 ‘잠 자다’ ‘꿈 꾸다’ ‘다리로 걷고 달리다’ ‘발로 밟다’ ‘소리(를) 지르다’ ‘노래(를) 부르다’ ‘눈으로 보다’ ‘귀로 듣다’ ‘입으로 말하다’ ‘무릎을 꿇다’ 등 ‘목적어 혹은 부사어 + 서술동사형’을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무릎을 꿇다’로 보아 ‘신체 + 신체 동작’이니 ‘다리로 달리다’도 원래는 ‘다리(를) 달리다’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눈으로 보다’도 그냥 ‘눈 보다’라고 해도 큰 의미 차이는 없습니다.
그래서 NO가 태어나기 전까지 K까지 전 세계어가 구 단위까지 동일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역시 한반도 주변에서 태어난 NO는 동사를 목적어 앞에 두면서 고대 선조들과 차별을 두면서 점차 세력을 넓혀나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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