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다' 하는 이유 고찰
2022. 11. 12. 21:27ㆍ말글경
'밥을 먹다' 하는 이유 고찰
‘밥’을 ‘밥다’라고 해야하지만, ‘먹다’라고 합니다. ㅂ이 ㅁ 되어 나타난 것입니다. 영어 단어로 먹다를 eat 혹은 have 라고 하는데 여기서 eat은 meagt에서 나온 표현이고, have는 ‘먹음-하다’의 ‘-하다’에 속하는 것입니다. 원래는 eat-have라고 하다가 eat과 분리되어 have 만으로 eat의 의미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예로 ‘파티 하자’를 ‘Let’s have a party.’라고 할 때 ‘-하다/-열다’를 have로 사용하는 것은 모두 우리말 ‘-하다’와 같은 역할입니다. 이런 have 역할이 바로 독어 machen 인 것입니다.
have가 가진 다양한 의미는 바로 우리말 ‘-하다’에 대응하는 것입니다.
‘끼니’는 ㅴ에서 ㅺ 의 ‘끼니’입니다. ‘배꼽 시계’란 표현이 있듯이 ‘시간’의 ㅴ/ㅵ 과 ‘밥/끼니’는 때의 시간의 의미에서 분리된 단어입니다.
한자어로 ‘먹을 식(食)’의 ‘식사(食事)-하다’는 우리 고유 한자어 표현이고, 현 중국어는 吃饭[츠판]이라 해서 ‘먹다 + 밥’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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