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의 재 고찰
2022. 11. 13. 21:37ㆍ말글경
‘소리’의 재 고찰
‘소리 성(聲)’과 소리 sound[사운드]에 대해서는 많이 고찰 해 보았습니다.
박대종 선생님의 한자어-영어 연구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더 다양한 연구를 해 보겠습니다.
소리의 옛말은 ‘소ᄅᆡ’로서 태고어 ㅅㆁ 초성에 종성 ㄹㆁ에서 ‘ᄅᆡ’가 됩니다.
ㅄ 이니 ㅇㅅ 되어 ‘음성(音聲)’이 되는데 우리말 ‘말소리/목소리’가 바로 ‘믐성’이고 결국 ‘음성’으로 남은 것입니다.
우리말이 동사형이 되면 ‘소리-하다’ 혹은 ‘소리-지르다’ 혹은 ‘소리-치다’가 됩니다.
보통 일어 단어로 こえ[코에]라고 하니 ㅺ에서 ㄱ은 ㅋ 되어 ‘코에’가 됩니다. 달리 おと/音[오토] 라고도 하니 한자음과 일어가 ㅇ 초성으로 나타납니다.
소리의 영어 단어는 sound 이고, ‘소리치다’는 일반적으로 shout 이고, scream이 되고, 밖으로 ex-를 붙이면 exclaim이 됩니다.
‘소리’를 독어 단어로 Laut[라우트]/Klang[크랑]이라 하고, ‘소리치다’를 schreien[쉬라이언]이라 하니 역시 독어 동사형에서 ㅺ/ㅅ 의 흔적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소리'의 ㅅ 옆에 ㄱ/ㅋ 이 Klang[크랑]으로 나타나는데, 우리말 '사랑/도랑/고랑 등'의 '-랑'에 해당합니다. ㅅㄱ 이 모두 사라진 표현이 Lau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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