ས [sa f/사 f]=토지, 논, 밭, 땅

ས [sa f/사 f]=토지, 논, 밭, 땅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1013쪽>>

 

‘땅’의 옛말이 ‘ᄯᅡᇂ’이니 ㅅ만 나타난 것이 티벳어 ས [sa f/사 f]이고, 영어 단어는 soil입니다. 만약 우리말 ‘ᄯᅡᇂ’의 합용 병서 ㅼ이 ㄸ 되지 않고, ㅅ의 ས 이라면 결국 소리와 문자가 거의 같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말 ‘땅굴’의 원류를 알 수 있습니다. 흔히 사전에 ‘땅굴(-窟)’이라 해서 ‘굴’을 한자어로 표시하지만, 이미 우리말 안에 ‘굴’이 있었습니다. 즉 ‘구멍/구녕’이 되는 우리 고어와 동일한 ‘구ퟛ’입니다.

 

ས་ ཁུང [sə f khuŋ f/ 서 f 쿵 f]=땅굴, 구멍, 동굴

‘서-쿵’은 곧 우리말 ‘땅-굴’의 ㄸ이 ㅅ 된 것으로 같은 말이라 해도 되는 것입니다. 고대 태고어는 ‘ᄯᅡᇂ-구ퟛ’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