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서 생략된 우리말 단어
2022. 10. 30. 20:54ㆍ말글경
옛말에서 생략된 우리말 단어
가장 대표적으로 우리 옛말에서 생략된 표현은 ‘-힐후다’에서 ‘-다’가 되는 경우입니다.
'힐후다'의 검색결과 : 네이버 국어사전 (naver.com)
예로 ‘그리힐후다/고티힐후다/드위힐후다/옮기힐후다/횟도로힐후다’등이 있습니다. ‘그리힐후다/고티힐후다’에서 ‘-힐후-’를 빼면 ‘그리다/고티다(고치다)’가 됩니다.
또 ‘견조ᄧᅳ다’에서 ‘견주다’가 되니 ‘-ᄧᅳ-’가 탈락된 경우입니다.
‘막다’의 옛말은 ‘머굴우다’이니 ‘머굴’이란 명사형에 ‘-하다’의 ‘-우다’를 붙인 옛말이고, ‘-우-’를 생략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리다’의 옛말은 ‘ᄀᆞ리ᄫᆞ다’이니 ‘-ᄫᆞ-’가 생략된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우리말 ‘그리다’는 ‘그리힐’이란 명사형에 ‘하다’를 붙인 것이고, ‘견주다’는 ‘견주’라는 명사형에 ‘-하다’의 ‘-ᄧᅳ다’를 붙인 것입니다. ‘머굴우다’는 ‘머굴’이란 명사형에 ‘-하다’의 ‘-우다’를 붙인 것이고, ‘가리다’는 ‘ᄀᆞ리/ᄀᆞ림’이라는 명사형에 ‘-ᄫᆞ다’를 붙인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자료를 토대로 확대해석하자면 ‘먹다’는 ‘먹/먹음-하다’의 줄임말이고, '살다'는 '삶/살음-하다'의 줄임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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