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 동사 원형의 어미 –en 고찰
2022. 9. 28. 10:11ㆍ우리 옛말 공부
독일어 동사 원형의 어미 –en 고찰
영어 단어 어미 –t/-te/-gate/-nate/-date 등을 우리말 ‘-하다’와 대조한 바있습니다. 이 번에는 독어 동사 원형에 모두 붙이는 –en을 우리말과 대조해 보겠습니다.
1. melden[멜던]=말하다
말하다는 보통 sprechen[쉬프레헌]이라 하는데 우리말의 ‘시버리다’이고 영어 단어 speak입니다. ‘말’의 고어는 ‘ᄆᆡᆲ/ᄆᆡᆶ’이니 종성 ㅎ이 ㄷ 되면 ‘ᄆᆡᇎ’이 되고 늘어지면서 meld 가 되고 –en 붙인 것이니 우리말 ‘-하다’가 –en 인 것입니다. ‘-하’는 –e 이고, ‘-다’는 n입니다. 힌두어 종성 어미에 ‘-나’가 되는 것이 n입니다. 우리말은 ㄷ 되면서 ㅏ를 붙인 것이고, 독어는 종성으로 ㄴ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2. wandeln[반덜른], wechseln[벡설른]=바꾸다
‘바꾸다’ 그대로 ‘변경(變更)’하다이고, ㅂ-ㅼ에서 ㅂ-ㄷ은 wandeln[반덜른]이고, ㅂ-ㅅ은 wechseln[벡설른]입니다. ‘-른’ 부분이 동사 원형임을 나타내는데 원래는 두 번째 마디 종성 ㄼ/ㅀ 의 ㄹㄴ 의 ‘른’임을 알 수 있습니다. -eln에서 l 이 탈락하면 –en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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