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9. 14:28ㆍ우리 옛말 공부
므스그라/므스므라=무슨 까닭으로, 매=왜, 방언: 무사, 왜서, 와=왜
우리 옛말 ‘므스그라’는 영어 단어 because와 더욱 가깝게 느껴집니다. ‘므스’가 be-이고, ‘그라’는 cause인 것이고 최근 be를 탈락 시키는 경향은 언어의 기본 법칙에 따른 것입니다.
한자어로 ‘하고(何故)’인데 ‘무슨’의 ㅁ이 ㅎ된 것이 ‘하(何)’이고 ㅁ이 ㅇ 된 것이 우리말 ‘어찌/얼마’ 인 것입니다. ‘그라/까닭’의 ㄱ 그대로 한자어 ‘고(故)’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라/까닭’ 앞에도 ㅁ이 있었다는 것을 ‘-므라’가 증명하는데 추정 고어는 ㅁㄱ이고 여기서 ‘므라’와 ‘그라’로 분리되는 것입니다. ‘무슨 까닭으로’를 모두 줄인 것이 ‘왜’입니다. 이는 ‘왜’의 옛말 ‘매’와 방언 ‘무사’를 보면 초성 ㅁ의 존재를 더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 단어 why는 우리말 ‘매/왜’가 풀어진 단어일 뿐입니다.
독어 단어로 warum[바룸]이라는 단어는 원형 ‘ᄇᆞᆲ/ᄇᆞᆱ’의 늘임말입니다.
프랑스어 단어로 pourquoi[푸흐콰]라고 하니 우리말 ‘므스’가 ‘ pour[푸흐]’이고, ‘그라’가 ‘quoi[콰]’이니 프랑스 사람들도 고대에는 우리말 그대로 ‘므스그라’혹은 ‘므스과’라고 했을 것입니다. que[쾌]라고 하는 것은 ‘무스/무슨’이 생략된 것으로 우리말에 대응하자면 ‘까닭은?’ 정도입니다. ‘까닭’의 ㄱ에 해당하는 ㄷ은 ‘때문에/땜’ 이기도 하니 역시 고대 첫 ‘까닭/이유’를 물은 사람이 고대 한국인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일어 단어로 なぜ/何故[나제]라고 하니 두 번째 초성 ㅈ은 ‘까닭/땀’의 ㄱ/ㄷ의 ㅈ 입니다.
라틴어 단어 quāre[콰레]는 ㄱ의 ㅋ 일 뿐입니다. 헝가리어 단어 miert[미에르트]는 ‘무슨’의 ㅁ 부분입니다. 터키어 단어 neye[네예]는 일어 단어 ‘나제/なぜ’처럼 초성이 ㄴ 된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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