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7. 14:05ㆍ우리 옛말 공부
므듸므듸예/므리므리예/잇다감/므ᄃᆡ므ᄃᆡ=이따금
‘이따금’의 ㅁ이 바로 우리 옛말 ‘므듸므듸예’이고, ㄱ은 ‘가끔’이 되고, ㄷ만 ‘때때로’란 표현입니다. 그러면 우리말 ‘므ᄃᆡ’는 바로 ‘때’라는 단어이고 ‘때’의 옛말 ‘ᄣᅢ’에서 나온 단어임을 알 수 있습니다. ‘브ᄃᆡ’에서 ‘므듸’ 되고 한 번 더 겹쳐 ‘때’가 ‘가끔’임을 표현합니다. 합용 병서 ㅯ에서 ㅅ의 sometimes가 되고, ㅲ/ㅂ-ㄱ에서 ㅇ-ㅋ 되어 occasionally가 됩니다.
다시 한번 우리말 ‘이따금’의 옛말을 추정해보면 ‘미따금’이고, 이는 ‘므듸므듸예’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끔’은 원래 ‘므가끔’이었다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ᄣᅢᆲ-ᄣᅢᆲ-(로)’에서 출발한 다양한 언어가 전 세계어에 남게 됩니다.
일어 단어로 ときどき/時時[토키도키]라 하는 것은 우리말 ‘때때로’ 그대로 인 것이고, 한자어 ‘시시/時時’는 ‘ᄣᅢ’의 ㅅ이 겹친 것입니다. 일어 단어 ‘드물게/가끔’의 たまに[타마니]는 우리말 ‘드물게’의 ㄷ-ㅁ 이 ㅌ-ㅁ 된 형태입니다.
일어 단어 ‘드물게/가끔’의 たまに[타마니]는 우리말 ‘드물게’의 ㄷ-ㅁ 이 ㅌ-ㅁ 된 형태입니다. 그러면 이제 ‘ᄣᅢᆲ-ᄣᅢᆲ-(로)’란 추정 고어에서 ㅅ-ㄷ/ㅌ이 sometimes임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한자어를 넣어 보면 ‘시(時)-때’인 것입니다. 한자어 중 ㅅ-ㅅ은 ‘수시(隨時)’가 되고, ㅈ-ㅈ은 ‘종종(種種)’이 되는 것입니다. 한자어 ‘씨 종(種)’은 우리말 ㅅ의 ㅈ이고, 우리말 ‘때때로’의 ㅼ-ㅼ의 ㅈ-ㅈ에 그냥 맞춘 표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독어 단어 ‘이따금/때때로’의 manchmal[만히말]을 보면 고대 우리말 ‘므ᄃᆡ므ᄃᆡ’가 좀 변한 것입니다. zuweilen[주바일런]은 ㅼ-ㅵ에서 ㅈ-w 된 독어 단어입니다.
프랑스어 단어로 quelquefois[켈퀘프와]라고 하니 ㅵ의 상대 ㅴ-ㅴ의 ㄱ의 ㅋ인데 우리말 중 ‘가끔-가끔’에 해당합니다.
라틴어 단어로 intérdum[인테르둠]이라 하는 것은 ㅵ에서 ㅳ의 ㅇ-ㅌ 이고, quandóque[콴도케]는 ㅴ-ㅵ의 ㅋ-ㄷ 표현입니다.
힌두어 단어로 कभी~कभी[카비~카비]라고 하니 우리말 ㅴ-ㅴ이 ㅋ-ㅋ으로 나타난 것이고, समय~समय पर[사먀~사먀 팔]이라 하면 ㅅ이 초성으로 나타난 단어이고,
जब~तब[잡-답]은 ㅼ-ㅼ이 ㅈ-ㄷ으로 나타난 것으로 우리말처럼 ‘때’를 반복한 형태의 표현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말 ‘때-때(로)’에서 나온 한자어 ‘종종(種種)’과 힌두어 जब~तब[잡-답]입니다.
스웨덴어 단어로 då och då[도 오 도]이니 현 우리말로 고치면 ‘때 와 때’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영어 단어 sometimes는 원래 stime-stimes 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우리말 ‘가끔’과 대응하는 한자어는 ‘간간(間間)’입니다. 스페인어 단어로 a día[아 디아]라고 할 경우 ‘때’의 ㄷ입니다.
몽골어 단어로 хааяа хааяа[카야 카야]라고 하는 것은 우리말 ‘가끔-가끔’의 ㄱ-ㄱ 의 ㅋ-ㅋ입니다. 우리말처럼 단어를 반복하는 것도 몽골어에 나타나는데 ҮЕ ҮЕ[위예-위예]라고 하는 표현도 ㅴ/ㅵ이 생략 된 후 ㅇ 된 경우입니다.
'زودزود': 네이버 페르시아어사전 (naver.com)
페르시아어 단어로 زودزود[줃-줃]이라 하는 것은 우리말 ㅼ-ㅼ이 ㅈ-ㅈ 된 것으로 한자어 ‘종종(種種)’과 거의 같게 됩니다.
nu og da[누 억 때]의 경우 ‘때 와 때’ 구조에서 앞의 ㄷ이 ㄴ 된 것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원래 덴마크어는 da og da[때 억 때]입니다. da는 소리로 정확히 우리말 ‘때’로 들립니다.
노르웨이어로 til tider[틸 티덜]이니 우리말 ‘때때로’와 거의 같은 소리에 들어오게 됩니다.
헝가리어 단어로 néha-néha[네하-네하]하는 것도 ‘때때로’의 ㄷ-ㄷ의 ㄴ-ㄴ입니다.
터키어 단어로 bazan[바잔]이라 하는 것은 ㅵ이 ㅂ-ㅈ으로 나타난 것이고, Vakit vakit[바키트 바키트]라 하는 것은 ㅲ-ㅲ이 ㅂ-ㅋ 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Zaman zaman[자만 자만]이라 하는 것도 우리말 ㅼ-ㅼ이 ㅈ-ㅈ 된 것으로 한자어 ‘종종(種種)’과 페르시아어 زودزود[줃-줃]과 같은 유형입니다.
핀란드어 단어 ‘시간’의 tunti[툰티]와 포르투칼어 단어 tempo[템푸]는 우리말 ㄷ의 ㅌ으로 영어 단어 time에 해당합니다.
그리스어 단어로 κάπου κάπου[카푸 카푸]라고 하는 것은 우리말 ‘가끔가끔’의 ㄱ-ㄱ의 ㅋ-ㅋ 이고, 한자어 ‘간간(間間)’이고, 몽골어 단어로 хааяа хааяа[카야 카야]라고 하는 것입니다. 만약 몽골어 단어 хааяа хааяа[카야 카야]가 그리스어 단어로 κάπου κάπου[카푸 카푸]와 비슷하다고 몽골이 그리스를 지배했다거나 그리스가 몽골을 지배했다는 비상식적인 표현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말 ‘가끔가끔’의 추정 고어 ‘갈ᄞᅳᆷ갈ᄞᅳᆷ’의 변화 형태들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고대 우리말의 방언들이 현재 전 세계어라는 말과도 통하는 것입니다.
'thỉnh thoảng': 네이버 베트남어사전 (naver.com)
베트남어 단어로 thỉnh thoảng[팅 토앙]이라는 것은 우리말 ‘때때로’의 ㄷ이 ㅌ 된 것 뿐입니다.
'kadang-kadang': 네이버 인도네시아어사전 (naver.com)
인도네시아어로 kadang-kadang[카당-카당]이라 하는 것은 ‘가끔가끔’의 ㄱ-ㄱ이 ㅋ-ㅋ으로 나타난 것 뿐입니다.
그래서 영어 단어 sometimes를 고대로 돌리자면 stime-stimes이고 또 거슬러 올라가면 sdime-sdimes 이고 또 최고 고어로 거슬러 올라가자면 bsdime-bsdime인 것입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510쪽>>
དུས
이는 ‘때/시기’의 티벳어 단어 དུས[dü h/뒤 ㅎ]에서도 입증할 수 있는데 우리말 ‘때’의 ㄷ 그대로 ‘뒤’입니다.
‘가끔/때때로’는 བར་དགའ[bar v ga f/발 v 가 f/ 문자 소리: 발 ᄗᅡᆼ]이니 ㅴ-ㅵ 이 ㅂ-(ㄷ)ㄱ 으로 나타난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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