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6. 14:20ㆍ우리 옛말 공부
므니=잇따라, 니음츠다/니ᅀᅳ취다/니ᅀᅳᆽ다/벅좇다=잇따르다, 니음ᄃᆞ라다=잇달다
‘잇따르다’의 옛말은 ‘니ᅀᅳ취다/벅좇다’등 상당히 다른 옛말이었습니다. 심지어 ‘잇따라’의 옛말도 ‘므니’로서 상당히 다르고, 근원적으로 ㅁ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공부로 고어 표준형을 추론해보면 ‘ㅁ닛-ᄯᅡ-ᄧᅳ다’ 정도 됩니다. 특히 ‘잇달아’를 ‘연(連)달아’라고 하니 우리말 ‘잇-’그대로 한자어 ‘연(連)’이고, 두 번째 ㅼ 에 상대하는 ㄱ의 ‘연/連-결/結’이란 한자어가 되는 것입니다.
ㄱ은 우리말에 ‘꿰다’가 되어 남아 있으니 ‘연결’이란 우리말로 ‘이음-뀀’인 것입니다.
일어 단어로 ‘매다/잇다’를 つなぐ/繼ぐ[츠나구]라 하니 ㅅ의 ㅈ/ㅊ이 남은 것입니다.
독어 단어로 ‘연결하다’는 verbinden[베어빈던]/binden[빈던]이라 하니 ㅂ의 표현인데 우리 옛말 ‘벅좇다’의 ㅂ에 해당하는 것이고, koppeln[코퍼른]이라 하기도 하는데 ㅲ/ㅁㄱ의 ㄱ의 ㅋ입니다.
라틴어 단어로 nexo[넥소]인데 이 단어는 바로 우리 옛말 ‘니음츠다/니ᅀᅳ취다/니ᅀᅳᆽ다’의 ‘니ᅀᅳᆽ’이 ‘넥소’인 것이고, ‘잇다/연결하다’를 jungo[융고]라고 하니 ‘연결’의 ㅇ-ㄱ 이 그대로 ‘융고’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힌두어 단어로 गाँठना[갛트나]라고 하는 단어는 우리말 ‘꿰다’와 한자어 ‘계(繼)’, 독어 단어로 koppeln[코퍼른]에 해당하는 단어인데 스웨덴어는 koppla[코플라]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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