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더니=소홀하게, 던득다=소홀하다
2022. 9. 16. 23:29ㆍ우리 옛말 공부
므더니=소홀하게, 던득다=소홀하다
우리 옛말은 ㅯ에서 나온 ㅁ의 ‘므다니’이고, ㅅ은 한자어 ‘소홀(疏忽)’의 ㅅ이고 우리말 ‘성기다’의 ㅅ입니다. ㅯㄷ이었으니 ‘던득다’란 표현까지 우리 옛말에 남아 있는 것입니다. 한자어 ‘소홀하다’를 많이 사용하다보니 ‘던득다’와 ‘므더니’를 잊어 버리게 된 것입니다.
영어 단어로는 with disregard/negligently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어로는 고어로 たいだいし/怠怠し[타이다이시]라 음독하고, おろそかだ[오로소카다]라고 하니 ‘오로’는 우리말 ㅁ에서 나온 ㅇ 이고, ‘성기다’에서 ‘소카다’가 됩니다. 달리 말하자면 고대 일어는 ‘모로성기다’였습니다.
일어 단어에 일부 지만 우리말처럼 ‘-다’가 남은 형은 형태입니다.
'우리 옛말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므듸므듸예/므리므리예/잇다감/므ᄃᆡ므ᄃᆡ=이따금 (0) | 2022.09.17 |
---|---|
므던ᄒᆞ다=무방(無妨)하다 (0) | 2022.09.17 |
므니=잇따라, 니음츠다/니ᅀᅳ취다/니ᅀᅳᆽ다/벅좇다=잇따르다, 니음ᄃᆞ라다=잇달다 (0) | 2022.09.16 |
므느다=뒤로 물리거나 늦추다., 느주워이다/느추다/느치다=늦추다 (0) | 2022.09.16 |
므저울=수준기(水準器) (0) | 2022.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