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3. 08:48ㆍ고대 한국어=티베트어
간동하다, 단촐하다 =간단(簡單)하다, 간편(簡便)하다, 그리고 티벳어 비교 고찰
우리말 ‘간동하다’는 그대로 한자어 ‘간단(簡單)하다’가 됩니다. 초성 ㄱ 대신 ㄷ 이라면, ‘단출하다’가 됩니다.
티벳어와 비교 고찰해 보겠습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543쪽>>
འདུམ་ བདེ་ པོ [ dum w de v po f / 둠 w 데 v 포 f] =간편하다, 간단하다
문자상 발음은 ‘adum bde po / 아둠 ᄠᅦ 포’ 라 발음하는데, 첫 초성은 ㅳ 이 ㅇㄷ 되고 최종 ㄷ 소리만 현재 남은 것으로 우리말의 ‘단촐하다’의 ‘단’입니다. 다음 두 번째 문자상 발음은 ㅳ 이 정확히 나오는데, ㅂ 탈락 후 티벳어 ‘데’, 우리말의 ‘동’이고 한자어 ‘단’입니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간동하다/간단하다’의 초성 ㄱ이 ㄷ 된 것이 현 티벳어 [둠 데 포]입니다. 다만 ‘-하다’ 부분의 ‘-붸다/유’가 ‘-포’로 변한 정도만 다릅니다.
우리말, 티벳어, 한자어에 안 보이는 ㅅ 은 영어에 simple 로 나타나고, 초성 ㅳ 이 생략된 ㅇ에서 easy가 되는 것입니다.
<<티베트어-한글 사전, 전재성 편저, 한국빠알리성전협회, 142쪽>>
문자 상 소리 표기: [khu bsdu/ 쿠 ᄣᅮ]
ཁུ་བསྡུ་བྱེད[khu f du f jew/ 쿠 f 두 f 유]=기구를 간소화하다, 축소하다
문자 상 소리 표기: [khu bsdu byeda/ 쿠 ᄣᅮ 붸다]
우리말 ‘간동하다’, 한자어 ‘간단(簡單)하다’, 티벳어 ‘쿠 두-하다’가 나온 곳은 티벳어 문자상 표기를 참조해서 현대어 구조로 바꾼 ‘간-ᄣᅩᆶ-하다’에서 나온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ㅅ은 우리말 ‘쉽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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