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6. 22:44ㆍ우리 옛말 공부
몰라 듣다=듣고도 모르다
앞뒤 행동 순서를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 옛말에서 알 수 있습니다. ‘귀로 듣다’이니 우리말은 ㄱ과 ㄷ이 같이 있거나 교차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자어로 ‘귀 이(耳)’이니 ㅲ에서 ㅇ 된 것이고, ‘들을 청(聽)’이니 ㅼ 이 ㅈ/ㅊ 된 것입니다. 우리말 ‘귀’와 ‘듣다’와 한자어 ‘이(耳)’와 ‘청(聽)’만 비교해 보아도 우리말이 선조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영어 단어로 ‘귀’를 ear라 하니 ㅲ이 ㅇ 된 것이고, ‘듣다’의 hear은 ㅲ/ㅳ이 ㅎ 된 단어입니다.
일어 단어로 ‘귀’를 みみ/耳[미미]라 훈독하니 ㅲ의 ㅂ의 ㅁ 인 것이고, ‘듣다’를 きく/聞く[키쿠]라고 훈독하는 것은 ㄷ의 ㄱ의 ㅋ이니 곧 우리말 ‘귀’인 것입니다.
독어 단어로 ‘귀’를 Ohr[오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우리말이 한자어 ‘이(耳)’되는 원리이고, ‘듣다’를 hören[회런]이라 하는 것은 ㅳ의 ㅎ인 것입니다.
프랑스어로 ‘귀’를 oreille[호헤여]하는 것은 역시 ㅲ이 ㅇ 된 것이고, ‘듣다’를 entendre[앙탕드흐]라고 하는 것은 ㅂ-ㄷ이 ㅇ-ㅌ 된 것입니다.
‘귀’의 라틴어 단어는 auris[아우리스]이니 ㅲ이 ㅇ 된 것이고, ‘듣다’의 áudĭo[아우디오]는 ㅳ/ㅂ-ㄷ이 ㅇ-ㄷ 되어 나타난 단어입니다.
힌두어 단어로 ‘귀’를 कर्ण[카릉]이라 하는 것은 ㄱ의 ㅋ이고, ‘듣다’를
सुनना[순나]라고 하니 ㅼ에서 나온 ㅅ인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말 ‘귀로 듣다’의 ㄱ과 ㄷ 정체만 깨달아도 고대 공용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티벳어로 '귀'를
རྣ[na f]
'나'라 하는지 알 수 있는데 우리말 ‘귀’의 ㄱ이 ㄴ 된 것 뿐입니다.
만약 지금 한국어에 표준어가 없고 변화를 받아 들일 용기가 있다면, 수 백년 뒤에는 ‘귀로 듣다’가 아니라 ‘귀로 낟다’가 되는 것입니다.
수백 년 뒤에는 ‘귀로 듣다’가 아니라 ‘귀로 낟다’가 되는 것입니다. 또 수백 년 뒤에는 ‘귀가 귇다’가 되는 것이고, 그 다음에는 ‘귀로 귈다’ 다음에는 ‘귀로 귏다/ 귀로 귋다’로 될 것이니 고대 언어로 되돌아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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