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27. 13:33ㆍ우리 옛말 공부
맛갓=음식/맛
‘음식(飮食)’의 현재 우리말이 있는데 ‘먹거리’이니 옛말 ‘맛갓’ 중 ‘-갓’이란 ‘거리’의 ‘갓’입니다. 우리말 앞의 ‘맛’은 ‘먹다’와 ‘맛’ 2가지 의미를 포함합니다. 그래서 ㅁ이 f 되니 영어 단어의 food입니다.
영어 단어로 ‘먹다’의 ㅁ은 ‘아삭아삭 먹다’의 munch에 있고, 초성 ㅁ이 ㅇ 된 것이 eat입니다. 일어 단어로 ‘음식(飮食)’을 いんしょく[잉쇼쿠]라고 음독하고, ‘먹거리’를 たべもの/食べ物[타베모노]라 훈독합니다. ‘먹다’ 옆에 ㅅ은 한자어 ‘식(食)’이 되고, ㄷ/ㅌ은 ‘타베/타베루’가 되는 것이고, ‘거리’ 앞에 ㅂ 있는 ‘ᄇᆞᆶ/ᄒᆞᆶ’에서 한자어 ‘물(物)’과 일어 단어 もの[모노]가 나오게 됩니다.
독어 단어로 ‘먹거리/식료품’을 Ẹssbarkeit[에스발카이트]라 하니 essbar는 ‘먹을 수 있는’이고, keit가 형용사 –bar에 붙어 명사형을 만드는데 우리말 ‘거리’의 ㄱ/ㅋ과 대응할 수 있습니다. ‘요리’를 Gericht[게리히트]라 하는데 ‘먹거리’의 ‘먹다’ 옆에 있는 ㄱ인 것입니다. 힌
두어 단어로 ‘식사/음식’을 भोजन[보잔]이라 하니 ㅂ이 나타난 단어이고, ‘먹다/음식’을 खाना[카나]라고 하니 ㅁ 옆에 있는 ㄱ의 ㅋ 이니 독어 단어 Gericht[게리히트]에 대응하는 것입니다.
라틴어 단어로 matérĭa[마테리아]라고 하면 ‘물질/나무/음식물’이니 바로 우리말 ‘먹거리’의 ㅁ-ㄱ이 ㅁ-ㄷ/ㅌ 으로 나타난 것이 matérĭa[마테리아]인 것입니다. ㅴ이 ㅇ-ㅅ-ㅋ 되면 esca[에스카]가 되고, ‘식사/식량’의 ㅅ에 해당하는 단어는 ㅅ-ㄱ의 sagina[사기나/사지나]인데 ‘식량’을 늘이면 ‘sagina[사기나/사지나]가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 초성 ㄱ이 ㅋ 되어 나타난 것이 cĭbus[키부스]/cŭlína[쿨리나]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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