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27. 11:47ㆍ우리 옛말 공부
말ᄉᆞᆷ겿=말하는 투,
ᄇᆞᄒᆞᆺ=버릇
앞에서 ‘말겯’을 ‘말씨’라 했으니, ‘버릇’이 ‘씨’이고, ㄱ의 ‘겯/겿’이고, ㄷ은 한자어 ‘투(套)’로 나타납니다. ‘버릇’을 한자어로 ‘습관(習慣)/습벽(習癖)’이라 하니 ‘버릇’의 ㅂ은 한자어 ‘버릇 벽(癖)’이 되고, ‘-씨’의 ㅅ은 ‘습(習)’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한자어 ‘익숙하다/버릇이 되다’의 ‘관(慣)’은 바로 우리말 ‘겯/겿’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영어 단어는 ㅂ이 ㅎ 되어 habit가 되고. ㅂ이 ㅍ 되어 practice가 되고, ‘관습(慣習)’의 ㄱ/ㅋ 그대로 custom이 됩니다.
일어 단어로 くせ/癖[쿠세]라 훈독하고, へき/癖[헤키]라 음독하니 ‘버릇’의 ㅂ은 ㅲ임을 알 수 있고, 우리말 초성 ㅂ이 ㅎ 되어 ‘헤키’가 되고, 초성 ㄱ의 ‘겯/겿’에서 ‘쿠세’가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습벽/버릇’을 음독하여 しゅうへき/習癖[슈우헤키]라 하고, ‘관습’을 음독하여 かんしゅう/慣習[캉슈우]라 하는 것입니다.
독어 단어로 Gewohnheit[게본-하이트]라 하니 초성 ㄱ으로 나타난 단어이고, ‘풍습/관습’의 Sitte[지터]는 ㅅ/ㅈ이 나타난 단어입니다.
'Brauch': 네이버 독일어사전 (naver.com)
‘관례/관습/풍습’을 Brauch[브라우흐]라고 하는데 바로 이 단어가 우리말 ‘ᄇᆞᄒᆞᆺ/버릇’인 것입니다.
힌두어 단어로 ‘버릇/습관’을 आदत[아닽]이라 하니 ㅂ-ㄷ이 ㅇ-ㄷ 된 것이고, ‘관습/습관’을 प्रथ[프라타]라고 하니 이것은 우리말 ‘버릇’의 ㅂ의 ㅍ인 것입니다. ㅲ/ㅂ-ㄷ이 ㄹ 되면 ‘방법/관습/규칙’의 रीति[리티]가 됩니다
. 라틴어 단어로 ‘습관/버릇/관습/관례’를 consuētúdo[콘쉐투도]라고 하니 영어 단어 custom이고, 한자어 ‘관습(慣習)’과 비슷한 초성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pellícŭla[펠리쿨라]라고 하면 ‘작은 모피/피부/버릇’의 뜻이니 ㅂ이 ㅍ 되어 나타난 단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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