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라
2022. 8. 27. 10:28ㆍ우리 옛말 공부
말하=지라
‘지라’는 현 우리말이고, ㅁ의 ‘말하’는 옛 우리말입니다. 한자어 ‘비장(脾腸)’의 ㅂ과 상응하는 순음 초성이 ‘말하’입니다. 다음의 합용 병서 ㅺ/ㅼ은 ㅈ 되어 ‘지라’가 됩니다.
영어 단어로는 ㅽ 되어 spleen이고, 소와 돼지의 비장은 ㅁ의 melt입니다. 즉 우리 옛말 ‘말하’의 원어 ‘ᄆᆞᆲ/ᄆᆞᆶ’에서 변음된 것이 melt입니다.
일어 단어로 ひぞう/脾腸[히조우]라 음독/훈독하니 훈독으로 보아 원래부터 ㅎ 음가 되기 전의 ㅂ/ㅁ 음가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독어 단어로 ‘비장/지라’를 Milz[밀즈]라고 하니 역시 우리말 ‘말하’와 동일한 어원입니다.
힌두어 단어로 तिल्ली[틸리]라고 하는 것은 ㅁ 옆에 ㄷ/ㅌ이 나타난 단어입니다.
라틴어 단어로 Mien[미엔]이라 하는 것은 역시 우리 옛말 ‘말하’의 변음이고, splen[스플렌]은 영어 단어 spleen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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