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다/귿내다=끝내다
2022. 8. 26. 15:23ㆍ우리 옛말 공부
막내다/귿내다=끝내다
합용 병서 ㅁㄱ에서 우리말은 ‘막내다’와 ‘귿내다’로 나뉘고, 지금은 ‘끝내다/끝마치다’로 표현합니다. ㅁㄱ에서 분리된 정확한 자료 중 하나이고, 특히 한자어 ‘말(末)’은 원래 우리말 ‘막내다/마지막’ 그대로 임을 알 수 있습니다. ㅺ에서 우리말은 ‘끝’이 되고, 한자어는 ㅈ 되어 ‘종(終)’이 됩니다.
그래 놓고 표준국어사전의 역사 정보 19C를 보면 ‘ᄭᅳᆺ내다’로 정확히 나타납니다. 한자어 ‘막낼 경(罄)’의 ‘경’은 우리말 ‘끝’의 ㄱ입니다. 영어 단어는 ㅁ에서 f 되어 finish가 되고, ㅇ 되어 end가 됩니다. 또한 우리말 ‘끝마치다’ 거의 그대로 영어 culminate 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라틴어 단어 ‘만들다/완성하다/마치다/끝내다’의 confícĭo[콘피키오]는 ㄱ-ㅂ/ㅁ 이 ㅋ-ㅍ 된 단어이고, ‘끝내다/세우다’의 sisto[시스토]는 우리말 ‘세우다’의 ㅅ과 ‘끝내다’의 ㅺ의 ㅅ이고, 일어 단어 ‘시마우/시마이’의 ㅅ입니다.
'claudo': 네이버 라틴어사전 (naver.com)
claudo[클라우도]는 ‘끝내다/닫다’이니 우리말 ‘끝내다’의 ㄱ-ㄴ-ㄷ이 그대로 ㅋ-ㄹ-ㄷ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영어 단어는 close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말은 라틴어까지도 더 정확하게 변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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