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슴없다=그지없다
2022. 8. 20. 19:25ㆍ우리 옛말 공부
그슴없다=그지없다
‘끝이 없다’라는 의미인데 둘째 초성 ㅅ이 ㅈ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영어 단어는 ‘끝’의 ㅂ이 f 되어 finish가 되고, 우리말은 ㅁ의 ‘마지막’이 됩니다. ㄱ의 ㅋ이 close가 되고, 초성 ㅇ 되어 end가 됩니다. 한자어는 ‘마지막’의 ㅁ 그대로 ‘말(末)’이 되고, 일어 훈독으로 すえ/末[스에]라고 하는 것은 ㅺ의 ㅅ입니다.
훈독으로 おわり/終(わ)り[오와리]하는 것은 초성 ㅁㄱ 이 ㅇ 된 것으로 영어 단어 end에 해당합니다. 독어 단어는 Ende[엔더]가 있고, Schluss[쉬루스]가 있는데 일어 すえ/末[스에]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Grenze[그렌저]는 ‘한계/극한/가장자리/끝’이니 ㄱ에 대응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끝’의 옛말은 ㄱ의 ‘긑’만 있지만, 원래는 합용 병서 ㅺ이었다는 것을 ‘끝’의 각자 병서 ㄲ을 통해 추정할 수 있습니다.
힌디어 अंत[안트]는 영어 단어 end와 독어 단어 Ende에 해당하고, 우리말 ‘끝’에 해당하는 단어는 ‘시간/끝’의 काल[칼]이 있고, ‘죽음/끝/종말’의 मौत[마우ㅌ]가 있는데 우리말 ‘마지막’이고 한자어 ‘말(末)’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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