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20. 20:03ㆍ우리 옛말 공부
그위실=관직(官職)
‘그위’란 ‘관’이란 말로 우리말이 먼저고 다음 한자어가 된 것입니다. 즉 ‘그위’의 고어는 ‘그휘’라 추정할 수 있고, 그 위의 고어는 ‘ᄀᆞᆲ/ᄀᆞᆶ’이라 추정할 수 있습니다. ‘직(職)’의 우리말은 ‘벼슬’이니 ㅂ 탈락하여 ‘슬/실’이 되고, ㅅ이 ㅈ 되어 ‘직(職)’ 됩니다.
‘관직’은 영어 단어로 public office이고, ‘벼슬’은 government post/position입니다. govern이 ‘다스리다’이니 ㄱㄷ에서 ㄱ의 government/그위/관(官)이 나왔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ㅄ은 ‘벼슬’이 되고, 한자어 ‘직(職)’이 되는 것입니다. 만약 행정 관직이 중원에서만 유입되었다면 ‘벼슬’이나 ‘그위실’이란 언어 자체가 존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일어 단어는 かんしょく/官職[캉쇼쿠]로서 두 번째 음독 초성이 ㅅ 되어 원래 우리 고유어 ‘실’의 ㅅ으로 되돌아 간 것입니다.
독어 단어 Amt[암트]는 초성 생략 단어입니다. 우리말 ‘벼슬’에 해당하는 단어는 ‘초소/부서/지위/직장/관직’의 Posten[포스턴]입니다.
힌두어로 सरकारी पद[살카리 팓]이라 하는데 ‘살카리’는 ‘정부의’ 뜻이니 우리말 ‘그위’ 앞에 ㅅ이 붙은 단어이고, ‘팓’은 ‘관직/지위’이니 ㅂ의 ㅍ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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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위실ᄒᆞ다=벼슬하다
합용 병서 ㅲ에서 ㅂ은 ‘벼슬’이고, ㄱ은 ‘그위실’입니다. ㄱ은 한자어 ‘관(官)’이 됩니다. 영어 표현은 take up a public office/enter the government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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